강운태,기아차 신속한 노사협의 중재 '별로'
강운태,기아차 신속한 노사협의 중재 '별로'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3.2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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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광주공장 노조임원, 사측임원과 연속 현장 간담회

▲ 강운태 광주시장이 기아차 광주공장을 방문, 노사 대표들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지역경제라는 거시적 시각에서 62만대 증산체제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기아차 광주공장이 연산 62만대 생산체제가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자 결국 강운태 광주시장이 발품을 팔았다. 기아차 증산체제가 일정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일자리 창출 효과에 영향을 미치고 협력업체들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지역경제 전체적인 측면에서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판단으로 보인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14일 오후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을 방문해 노조 임원진과 광주공장장 등 사측 관계자들과 만남을 갖고 광주경제는 기아차의 역할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 만큼 빠른 시일내에 증산 생산체제를 갖출 수 있도록 노사간에 서로 협조해주길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기아차 광주공장이 현재 50만대 생산규모를 2013년부터 62만대로 증산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노사갈등 등으로 증산계획이 표류하고 있어 강 시장이 노․사의 요구를 직접 확인하고, 노․사간 현안을 대화와 협상으로 빠른 시일내에 해결해보기 위해 긴급하게 자리가 마련되었다.

이날 강 시장은 "그동안 노․사 모두 불가피한 사안으로 광주공장 62만대 규모의 증산계획이 70여일 정도 지연된 것은 사실이나, 노사간에 7회에 걸친 협의가 진행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특히 과거 노사갈등으로 기아차가 어려웠던 시절을 회고해 노․사간 현안사항을 서로 양보를 통해 노사협의가 빨리 이뤄져 62만대 생산체제 구축에 차질이 없도록 필요한 공사가 적기에 이행될 수 있도록 노조측에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강 시장은 양질의 일자리 유지, 퇴직자로 발생한 일자리에 인력 고용 등 작업환경 개선을 주장한 노조의 건의안을 직접 사측에 전달하면서, 기아차 광주공장이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다 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이날 노사 양측은 협조해보겠다는 뜻은 비쳤지만 원칙적인 선에서 대답해 강 시장의 뜻대로 노사합의가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오히려 15일 열린 노사협의에서는 사측이 공정의 일부를 협력업체로 외주를 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노조측은 일자리 창출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 정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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