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유일한 민주당 여성후보 공천 눈길
박혜자(서구 을) 후보가 진통을 겪어오던 광주서구갑 민주통합당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는 21일 오전 회의를 열고 보류지역이던 광주서구갑 후보에 박혜자 호남대교수를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박 후보는 광주전남지역에서 마지막 공천 확정자이자 광주전남지역 19개 선거구 가운데 유일한 민주통합당 여성공천자가 됐다.
박 후보는 당초 중앙당 결정에 따라 지난 19일부터 장하진 후보와 모바일 및 현장투표를 통한 국민경선을 시작하려 했으나 장 후보가 등록을 포기하면서 보류지역으로 분류돼 있었다.
박 후보의 후보 결정으로 후보선출 일정이 늦어지던 광주서구갑은 물론 민주당 전체 후보선출 일정에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광주서구갑은 그 동안 본선후보 확정을 유일하게 하지 못한 상태였다.
박 후보의 이번 공천 확정은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해온 전문가가 현역의원은 물론 전략공천을 노린 낙하산 인사까지 제치고 공천권을 쥔 사례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박후보의 공천확정은 민주통합당의 광주전남 유일 여성후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당초 광주전남에서 3~4명의 여성후보를 공천한다는 방침이었으나 경선과정에서 모두 탈락하고 박혜자후보만 유일하게 공천권을 확보했다.
박 후보는 이날 공천확정과 관련 “온갖 역경 속에서도 시민들의 지지와 성원으로 후보확정이 됐다”며 “본선승리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특히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여성후보로 공천된만큼 책임감도 크다”며 “이제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교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는 보성출신으로 전남여중․고를 나와 현재 호남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노무현 정부 지방분귄원위회 전문위원과 전라남도 복지여성국장 등을 지냈다. /박재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