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진 후보, 모바일 경선 포기?
장하진 후보, 모바일 경선 포기?
  • 박재범 기자
  • 승인 2012.03.22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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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엔 중앙당 결정에 승복 선언 제안한 바 있어 논란 일어

광주지역에서 유일하게 민주통합당 공천이 미뤄졌던 광주 서구갑 모바일 경선 첫날 갑작스레 장하진 예비후보가 후보등록을 포기하면서 경선 자체가 무산돼 파장이 일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18일 저녁 회의를 통해 여성전략 공천지역인 서구 갑에 대해 국민경선 방식으로 최종 확정하고 19일과 20일 모바일투표와 21일 현장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하진 후보는 19일 후보등록을 포기하면서 경선이 무산됐다. 장 후보의 이런 행보에 대해 정가에서는 “한명숙 대표의 후광을 받고 있는 장 후보가 굳이 경선을 할 필요가 있겠느냐”며 “한 대표가 장 후보를 전략 공천한 것이 기정 사실화됐다”는 지적이 지배적이었다.

한편, 장 후보 선거사무소는 이에 대해 “중앙당의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떤 결정이 나지 않아 아무런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못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장 후보는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 선거구 중 유일하게 민주통합당 후보가 결정되지 않은 서구 갑 후보 결정을 더는 미룰 이유가 없다”며 “중앙당은 조속한 시일 내 후보 결정을, 경쟁중인 각 후보들은 중앙당 결정에 승복 선언을 하자”고 제안했다.

장 후보는 또 “중앙당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든 수용하고 승복하겠다”며 “공천을 신청한 모든 후보들이 당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선언을 하자”고 제안한바 있어 이번 모바일 경선 무등록으로 인한 장 후보의 행보가 또다시 얼룩진 민주통합당의 경선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박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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