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갑, 장하진·조영택 ‘설전’
서구 갑, 장하진·조영택 ‘설전’
  • 박재범 기자
  • 승인 2012.03.22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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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조 후보 당 결정에 승복”
조 “‘한달짜리’후보 자격 없어”

무소속 출마 유보를 밝힌 조영택(서구 갑) 예비후보와 관련해 장하진 예비후보가 “당의 결정에 승복하라”고 밝혀 두 후보간 설전이 일고 있다.

장 후보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영택 후보 무소속 출마 유보와 관련 “당의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서명의 잉크가 아직 마르지 않았다”며 “당의 결정에 승복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 당원이자 공천 신청자로서의 도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 후보는 “당 결정 불복과 말 바꾸기는 사라져야 할 대표적인 구시대 정치”라고 지적하고, “불복과 말 바꾸기를 위해 공심위의 정당한 심사 절차와 내용을 헐뜯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장 후보는 “조 후보는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 지역활동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통해 ‘부적격자’로 선정, 공천에서 탈락했다”며 “‘특정세력’ 운운하며 변명과 책임 떠넘기기에 앞서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갖는 것이 지역 유권자에 대한 예의”라고 덧붙였다.

이에 조 후보는 “당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나의)충정을 훼손한 장하진은 사과하라”며 “특정인 공천을 위해 희생한 현역의원 출마 막는 규정은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조 후보는 “특정 인맥을 등에 업고 광주 서구갑에 무임승차하려는 ‘한 달 짜리’ 장하진 후보가 과연 지역과 유권자를 입에 올릴 자격이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특정인을 공천하기 위해 경선마저 참여치 못하고 희생당한 현역 의원의 출마를 제한하는 규정은 없으며, 경선 불복의 경우만을 규정하고 있는 당헌·당규도 모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는 이어 “당의 결정을 존중했기 때문에 수많은 지지자들의 무소속 출마 권유에도 불구하고 오늘까지 인내하고 기다린 것이다”며 “당에 대한 마지막 진정어린 애정마저 훼손한 장 후보의 성숙한 사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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