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해도에 '공룡이 떴다'
압해도에 '공룡이 떴다'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3.22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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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공룡알 둥지화석 문화재청, 국가문화재 지정 예고

"신안 압해도에 '공룡이 나타나' 주위 거주민들이 놀란 가슴되었지만 한편으로 무척 반기고 있다는 소식이다." 정말 이런 뉴스가 들린다면 어떤 마음이 들까?

전남도는 16일 문화재청으로부터 신안 압해도 ‘육식공룡알 둥지화석’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예고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혀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압해도는 목포에서 연륙교가 개통해 승용차로 갈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거주민들도 공룡관광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반기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발견된 신안 압해도 육식공룡알 둥지화석은 둥지 직경이 2.3m, 높이 약 60cm, 무게 3톤의 국내 최대 규모다. 둥지 내 공룡알 19개가 있으며 알의 크기가 최대 43cm에 이르러 알의 크기도 국내 최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화석은 백악기 후반부 육식공룡의 지리적 분포 특성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자료일 뿐 아니라 육식공룡의 산란습성 및 환경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로 고학자들의 관심도 높이고 있다.

공룡알 둥지화석은 신안 압해면 신장리(발견지 지리좌표: 위도 34○49'49.5", 경도 126○22'15.5")에서 2009년 확인돼 매장문화재 발굴조사를 거쳐 국가에 귀속 처리됐으며 현재는 목포자연사박물관이 소장, 관리하고 있다.

정인화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앞으로도 전남의 우수한 자연사 유산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해 문화관광교육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해남 등 다른 지역의 공룡 관련 유적들이 있어 앞으로 전남이 자연사박물관을 유치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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