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스님 해남 생가 복원 추진키로
법정 스님 해남 생가 복원 추진키로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3.2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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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의 삶을 살았던 법정 스님이 어린 시절 살았던 생가 복원이 추진된다.

지난 15일 전남 해남군 문내면사무소에서 김정호 면장과 김평윤 군의원, 문내면발전협의회와 우수영초등학교 동문회, 기관·사회단체장 등 15명이 뜻을 모아 법정스님 생가 복원을 위한 추진준비위원회 결성 준비에 들어갔다.

위원회는 정관 및 규약을 만들어 정식 추진위를 출범하기로 하고, 추진위가 구성되면 스님의 생가 복원을 적극 추진한다는 것이다.

준비추진위 박규영 위원장은 “평생 무소유 정신으로 살다간 스님의 고귀한 뜻을 깊이 기리고자 생가복원을 추진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스님의 ‘무소유 정신’을 기리기 위하는 사업이라면 생가 복원 보다는 생가터로 보존하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일일 것이라고 제안하고 있다.

생전 무소유 정신으로 살아가신 분의 생가를 복원시킨다는 것은 현재 살아있는 사람들의 욕심일 것이라며, 생가 복원사업이 법정스님의 ‘무소유 정신’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한편, 평생 무소유의 행동하는 삶을 실천하다 지난 2010년 3월 입적한 법정스님은 해남 문내면 선두리 출신으로, 우수영초등학교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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