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갑]4·11총선주자에게 듣는다
[북구갑]4·11총선주자에게 듣는다
  • 박재범
  • 승인 2012.03.2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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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모, 이형석, 이채언, 김경진, 강기정

시민의소리에서는 4·11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출마자를 대상으로(가나다 역순) 지역별로 공통질문 4항목, 별도 질문 2항목에 대한 답변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북구 갑은 현재 총 5명의 예비후보가 고진분투를 하고 있다. 북구 갑은 타 지역구와 달리 무소속 등록자가 없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격돌하고 있다.

예비후보자들은 북구 갑의 시급한 현안에 대해 △구도심의 공동화 및 슬럼화 현상 △KTX 광주역 진입에 따른 역세권 개발 △광주교도소 이전 부지 활용방안 △기초수급자 등 차상위 계층 해결 방안 △운정동 쓰레기매립장의 친환경 활용방안 등을 들었다.

후보들은 이런 현안 해결에 대해 △지역적 특색을 살린 사람중심의 도심재생 △교도소 부지에 주거와 민주인권센터를 복합 조성 재개발 △젊은 인구 유치 △전통시장 활성화 등을 통한 서민 생활경제 활력 등을 제시했다.

북구는 현대 광주지역 5개 자치구 중 기초생활수급자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일만큼 열악한 지역이다. 과연 어느 후보가 이런 실정을 해결하기 위해 복합적인 해결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할지가 관건이라는 지역민의 의견이 일고 있다.


▲임현모(민주통합당) 예비후보
“주민이 공감하는 공감정치 펼칠 터”
△공통질문
1. 출마하게 된 가장 큰 취지는 무엇인가?
지금의 국회가 권위와 존경을 점점 잃고 있는 이유는 그동안 권력을 중심으로 정치인의 정치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주민은 정당과 정치인 위에 있는 존재들이다. 주민의 목소리를 더 키우고 새로운 변화의 패러다임을 실천할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 따라서 주민과 소통하면서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생활정치, 주민들이 공감하는 공감정치를 펼치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또한 시민 통합당 창당부터 통합민주당과의 야권통합까지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야권연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주도적 역할을 하고 싶다.

2. 광주를 모르는 외부인에게 어떻게 북구갑을 소개할 것인가?
민주화의 상징 5·18 국립묘지가 위치하고 있는 광주 북구지역은 광주지역 내 유일하게 전남대와 광주교육대라는 국립대학교가 2곳이 위치하고 있는 교육의 지역이자, 광주 최대의 농산물 도매시장이 위치하고 호남고속도로의 진입구와 광주역이 위치하고 있어 광주의 관문역할을 하고 있는 지역이다.

그러나 이러한 이점에도 불구하고 광주에서 낙후되고 노령인구와 영세민이 많은 지역으로 제대로 지역을 살피고 중단기적으로 발전을 꾀할 새로운 정치인의 요구가 절실한 지역이다.

3. 출마지역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가?
구도심으로 이루어진 북구 갑 지역은 신도시 개발과 확장으로 구도심의 공동화 및 슬럼화 현상으로 생활과 교육환경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으며, 30~40년 이상 된 노후·불량 주택재개발사업에 대한 승인을 얻고도 사업추진이 미흡하여 도심은 빈집이 늘고, 집수리를 할 수 없어 주거환경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또한 석곡동 일대는 도농복합지역으로 농업정책의 소홀과 생산성 저하, 수입농산물 증가에 따른 농업의 위기 상황에 처해있다.

4. 지역기초의원들에 대한 ‘정당공천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에 대한 생각은?
정당공천제는 긍정적 효과보다는 공천에 따른 잡음이 나오고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 편가르기식 선거양상 등 부작용이 많다.

만일 현재 총선 예비후보 컷 오프 과정에 현역 국회의원이 지방의원에게 각각 1천명의 지지자를 모아오라고 지시한다면 거절할 시의원이나 구의원이 몇이나 되겠나. 이들은 다음 공천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국회의원 시정 보고회에 나와서 거들라면 거절할 시의원과 구의원이 없다.

시 의장 선거나 구 의장 선거에 특정 후보를 밀라고 물밑에서 명령을 내리면 거부할 의원이 없다. 모두 공천 때문이다. 이런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정당공천제는 폐지되어야 한다.

△개별질문(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공통질문)
1. 정권교체를 위해 지난해 민주·국민참여·민주노동·진보신당 등 야4당의 연대연합이 논의됐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총선에서 또다시 연대에 관한 사안이 부각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야권연대는 단순한 정치기술이 아니라 양극화 심화, 재벌 집중, 민주주의 후퇴 등의 이명박 정권의 폐해를 심판하는 국민들의 명령이다. 이제 국민들은 새로운 나라와 사회의 근본적 변화를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

이 변화는 정책 변경이나 인물의 교체로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작동원리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수준의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하며 야권통합의 당위성과 명분이 여기에 있다.

하지만 일각의 우려와 같이 지분 확보를 위해 원칙과 목표에 어긋나는 야권연대를 추진한다면 오히려 야권전체의 패배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번 총선은 우리 사회가 다시 한 번 역사적 전환기를 맞게 되는 중요한 시기이다.

그러므로 정권교체를 위한 초석으로 나라를 바로세우고 국민모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적임자를 뽑아야 한다. 또한 새누리당의 후보와 이를 지지하는 보수 지지층과 맞서 이길 수 있는 경쟁력있는 후보를 내세워 민주통합당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율과 신뢰를 높여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그 밑거름으로 대선에서도 승리하여 후퇴한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

2.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물은 흘러가야 썩지 않듯이 정치도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인물이 국민의 민의를 반영하여야 한다. 광주, 그리고 북구, 나아가 북구 갑 주민들의 꿈과 희망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파악하고 이를 실천해 새로운 광주, 새로운 북구를 만들어야 한다.

이 지역이 특정 정치인으로 인한 권위주의, 일방적 불통주의, 폭력과 부도덕한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하며, 민주 인권 문화 교육도시에 부합하는 새로운 심부름꾼이 필요하다.

▲이형석(민주통합당) 예비후보
“시민 정치시대의 대변인 될 터”
△공통질문
1. 출마하게 된 가장 큰 취지는 무엇인가?
출마를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시민 정치시대의 대변인이 되자”이다. IMF시절 광주은행 노조위원장으로서 정리해고 된 동료의 피눈물을 가슴에 새기며 지역은행의 생존을 이끌었고, 전국 최연소 광역의회 의장을 지내면서 지탄의 지방의회를 혁신의 의회를 바꾸어 냈다.

노무현 대통령을 모시고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을 지내면서 소통과 통합의 정치를 배웠왔다. 또한 시민생활환경회의 이사장으로서 국제적 교류활동과 NGO 리더로서의 역량을 키워왔다. 지난 경험을 토대로 시민의 생각, 시민의 미래를 위해 여의도 정치를 혁신해 나가는 데 젊음을 바치고자 출마했다.

2. 광주를 모르는 외부인에게 어떻게 북구갑을 소개할 것인가?
북구는 국립 5·18 묘역 등 민주주의의 역사가 살아있는 민주 성지이며, 무등산과 광주호 주변 시가문화권 등의 문화자원을 갖춘 의향·예향의 도시이다.

전남대, 교육대, 과학기술원 등 안정된 교육환경을 가지고 있어 주거가 편안한 최적의 교육도시이자 교통여건이 우수한 산업 배후도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첨단 산단과 광주R&D특구 등을 거점으로 한 미래첨단 산업도시, 도·농·공 복합도시로서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갖추고 있어 성장동력이 풍부한 장점을 지니고 있는 도시이다.

3. 출마지역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가?
주요 현안으로는 지역의 경제성장 동력 구축과 증가되고 있는 기초수급자 등 저소득층의 문제 해결에 대한 비전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KTX 광주역 진입에 따른 역세권 개발, 광주교도소 이전 부지 활용방안으로 5.18민주인권센터, 스포츠파크, 유스호스텔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경제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지역발전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

특히 북구 갑 지역은 기초수급자 등 차상위 계층의 인구 분포가 많은 지역으로 광주지역 10개 영구임대 아파트 중 4개가 이 지역에 있으며, 일부는 슬럼화 현상까지 발생할 징후를 보이고 있다.

4. 지역기초의원들에 대한 ‘정당공천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에 대한 생각은?
문제의 원인을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정당공천제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는 책임정치의 구현, 정책방향의 통일성을 부여하고, 새로운 인물의 정치권 진출의 통로 역할 등 정당의 기능과 역할 측면에서 당위성을 갖고 있다.

문제는 정당공천제의 제도적 활용측면에서 공천과정의 탈법과 비리, 불투명성, 후보자 개개인의 역량보다는 지역구 국회의원에 대한 충성도에 따라 후보가 결정되는 구조가 문제라 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기초의원들의 공천과정에서 지역민들의 뜻을 충분히 반영하고, 공정, 정의, 상식의 가치가 적용된다면 정당공천제의 폐해보다는 장점이 더 클 것이라 생각한다.

△개별질문(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공통질문)
1. 정권교체를 위해 지난해 민주·국민참여·민주노동·진보신당 등 야4당의 연대연합이 논의됐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총선에서 또다시 연대에 관한 사안이 부각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수구 기득권 세력은 탄탄한 결속력을 바탕으로 난공불락의 힘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야당 공조체계가 필요하다.

대의를 이루기 위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총선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어느 정당이 몇석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느냐 보다는 총선 이후의 정책적 연대의 과정이 더욱 중요할 것이다. 의석수만을 놓고 줄다리기가 진행된다면 국민의 실망감은 더욱 커질 것이다. 정책적 결합을 위한 논의가 병행되어야 국민에게 믿음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먼저 통합진보당과, 진보신당간의 합의 도출이 필요할 것이며, 이후 통합민주당과의 대승적 결단의 과정을 만들어내야 한다. 저는 개인적으로 야권이 서로 만족할 수준의 합의를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 낙관한다.

2.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제는 시민이 정치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지난 노무현정부의 기치였던 ‘참여’라는 가치가 점점 국민 속에 스며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 시민이 만들어낸 박원순 시장을 시작으로 시민이 정당의 후보자를 선택하는 시대에 이르게 됐다.

하지만 시작에 불과하다. 시민정치 시대의 진정한 대변인들이 국회에 많이 진출해야 한다. 정책의 결정과 입법의 과정에서 국민의 뜻이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시민사회 출신의 정치인들이 제도권에 진출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명박 정부를 통해서 절대권력이 얼마나 국민을 참혹하게 만드는지 경험했다. 이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 민주통합당은 지금 공천과정에서 산고를 겪고 있다. 개인의 정치적 목적달성도 정치인으로서 중요하지만 시민의 큰 뜻을 저버리지 않는 정치 운동가가 절실한 시점이다. 그 길이 국민과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길이라 확신한다.

저 이형석은 합리적인 신뢰주의자 라는 아이콘을 지녔다고 생각한다. 항상 믿음가는 정치운동가로서 광주를 대표하고자 한다.

▲이채언(통합진보당) 예비후보
“편협하고 무책임한 경제 관료 타파”
△공통질문
1. 출마하게 된 가장 큰 취지는 무엇인가?
한국경제가 지금 완전히 파탄 났다. 이런 현실을 외면한 채, 나 혼자 편하면 그만이라 여기고 연구실에 파묻혀 지내려니 참기 어려웠다. 편협한 경제전문가와 무책임한 경제 관료들이 저질러놓은 경제난국에 분노하지 않는다면 의로운 사람이라 할 수 있겠는가.

2012년은 중요한 해이다. 혼자라도 제가 국회에 들어가서 과거 여럿이서도 못하던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만큼 상황이 달라졌다. 국민의 신음소리는 하늘에 닿아있는데 그 요구를 수용할 능력이 기존정치인들에겐 없다. 학교에서 국민들이 원하는 길을 글로만 제시하기보다는 현실제도에서 그런 것을 만들고 싶었다.

2. 광주를 모르는 외부인에게 어떻게 북구갑을 소개할 것인가?
북구갑 지역은 첫째 5.18민중항쟁의 발상지로서 세계인권운동의 성지가 되었다. 둘째, 무등산과 광주호 주변을 중심으로 시와 가사문학이 발달해 전통문화의 산실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셋째, 인근 북구을 지역에서 2년마다 비엔날레 예술축제가 열리는 관계로 아시아 시각예술의 중심지라 부를 만하다. 넷째, 5개의 크고 작은 전통시장과 5대 전문상점(건축자재·공구·자동차·오리요리·패션)이 형성되어 특화된 상권으로 발전시킬 여지가 많다.

3. 출마지역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가?
북구의 기초생활수급자가 광주광역시 전체의 36.3%를 차지할 만큼 5개 자치구 중 가장 많다. 자치구가 부담하는 사회복지예산도 구 전체 예산의 64.88%를 차지할 만큼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50세 이상의 노령인구가 전체 주민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지금은 지자체가 주민수요에 맞는 지역사회의 서비스 사업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사실은 젊은 인구를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일자리 창출이 저소득층의 복지 지원보다 더 중요하고, 광주과학기술원, 전남대학교, 광주교육대학교, 동강대학교 등의 교육·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우수한 인력을 활용해서 전략산업을 성장시키고 지식기반산업을 육성해 고소득 일자리를 공급해야 한다.

4. 지역기초의원들에 대한 ‘정당공천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에 대한 생각은?
통합진보당의 당론은 ‘정당공천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데 있지만 개인소견은 다르다. 풀뿌리 민주주의, 지방분권, 동네살림살이를 챙기는 일들을 정당과 무관하게 얼마든지 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의 기초의원들은 정당공천제 때문에 지역구민을 위한 심부름꾼이 되질 못하고 소속당과 지역 국회의원의 심부름꾼으로 전락하고 있다. 특히 우리 통합진보당 출신 기초의원들은 숫자가 적어 혼자서 감내하기에는 너무 벅찰 정도로 정당의 일들이 맡겨지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의원 수가 많아 정당의 공적인 일은 개개인에게 적게 맡겨지는 대신 국회의원 개인의 일까지 그들에게 맡겨지고 있다. 최근 발생한 선거인단 모집에 기초의원들이 간여하거나 하는 것도 그 좋은 예이다.

△개별질문(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공통질문)
1. 정권교체를 위해 지난해 민주·국민참여·민주노동·진보신당 등 야4당의 연대연합이 논의됐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총선에서 또다시 연대에 관한 사안이 부각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새누리당을 전원 퇴출시키겠다는 각오만 있다면 두 정당 사이에 무슨 일이든 못하겠는가. 그러나 각 정당 안에는 자기들의 작은 이익 때문에 합의가 늦어지고 있다. 특히 일부 사람들은 새누리당이 사라지면 자기들의 존재가치도 아울러 사라질 것 같아 오히려 전전긍긍하며 불안해하기도 한다.

87년 대선 당시 양 김씨가 서로 양보하기만을 바라다가 큰일을 그르쳐 지금까지 25년을 허송해온 것을 교훈으로 생각해야 한다. 이번만은 작은 이익 때문에 서로 고집을 피우다 이미 다 죽어가는 새누리당을 되살려주는 우를 범하여 앞으로 씻기 어려운 역사적 대죄를 지어서는 안 될 것이다.

2.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남북현실과 복잡한 국제관계 속에서 나라의 진로를 염두에 두며 현실을 걱정하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주저 말고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줬으면 한다.

초야에 많은 분들이 묻혀 있지만 대부분은 국가보안법에 묶여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인재에 목말라 있다. 2012년 이후의 한국을 이끌어갈 비전을 가진 정치세력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그런 이들을 위해 통합진보당은 작은 받침대가 되어드릴 것이다.

▲김경진(민주통합당) 예비후보
“사람중심의 경제 정책 할 터”
△공통질문
1. 출마하게 된 가장 큰 취지는 무엇인가?
2007년 공직사퇴 후 사람에게 국가적 사회적 에너지를 선제적 투자하자는 ‘사람 중심의 경제 정책’에 매료돼 정치를 시작했다. ‘경제를 살립시다’라는 구호로 집권했던 이명박 정권의 무분별한 예산낭비로, 정부와 공기업 부채는 늘어나고, 복지예산 지출비율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불평등한 한미 FTA비준 통과로 경제, 사법주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평균수명이 80세까지 늘었는데도 50대 초반이면 직장에서 명예퇴직을 강요당하고 사교육비와 대학등록금 때문에 부모들이 고통 받고 대학을 졸업한 20대 젊은이의 취업률은 60%에 불과한 암울한 상황이다. 대한민국의 따뜻한 미래희망이 되고자 출마를 하게 됐다.

2. 광주를 모르는 외부인에게 어떻게 북구갑을 소개할 것인가?
북구는 무등산과 광주호 주변 시가문화권이 있고 광주학생독립운동, 5·18 민중항쟁으로 흐르는 역사발전의 산실이다. 또 광주역과 호남고속도로의 진입로가 위치하고 있어 광주의 관문역할을 하고 있다.

전통문화와 현대문화, 말바우 시장과 같은 전통시장과 첨단산업이 조화를 이루고 있고 주민자치와 주민참여행정의 중심이 되고 있다.

3. 출마지역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가?
광주교도소 이전부지 활용문제이다. 교도소 부지에 주거와 민주인권센터를 복합 조성해 재개발을 추진할 것이다. 또 첨단과학산업을 육성·발전시켜나가고, 전통시장 활성화 등을 통해 서민 생활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것도 광주 북구의 중요한 과제이다.

다음으로 구도심 재개발사업을 통한 도심 공동화 해소도 절실하다. 노후 주택 및 영세상가가 밀집된 구도심 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시켜나갈 것이다. 또한 어린이 도서관을 늘려 아이들이 책과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늘려야 한다.

4. 지역기초의원들에 대한 ‘정당공천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에 대한 생각은?
기초의원들에 대한 정당공천제는 ‘지방분권화를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반대한다. 하지만 이 문제는 단순히 정당공천제 폐지로 해결 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지방의원을 중앙정치에 예속시키는 관행이 사라지지 않는 한 근본적인 해결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정치권은 국민들이 혐오하는 정당정치의 폐단을 극복하고, 정당정치의 복원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명확히 인식하여, 정당구조내에서 지방분권을 철저히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저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중앙으로 집중되어 있는 지방재정에 관한 권한과 책임을 대폭적으로 지방으로 분권화해 지자체가 스스로 시민과 함께 예산을 수립하고 사용할 수 있는 지방자치 시스템을 제안한다.

△개별질문(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공통질문)
1. 정권교체를 위해 지난해 민주·국민참여·민주노동·진보신당 등 야4당의 연대연합이 논의됐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총선에서 또다시 연대에 관한 사안이 부각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야권의 선거 연대는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국민의 부름에 응답할 수 있는 모범답안이다. 이를 위해 연대의 주체들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민들께 감동과 신뢰를 줄 수 있는 논의과정을 보여줘야 한다.

정권교체의 전초전인 이번 총선에서 야권은 정당간의 이해와 의석에 대한 지분계산 없이 여소야대라는 정권교체의 밑바탕을 만드는데 주력해야 한다. 정권교체라는 대의아래, 고통 받는 99%의 서민들의 아픔을 대변하는 정권을 수립해야 한다는 목표의식이 뚜렷하다면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총선을 앞두고 야권연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기존의 관행처럼 정당간의 이해득실과 의석에 대한 지분 다툼으로 인해 오히려 불신만 깊어지고 있다. 야권연대에 관한 협의는 정권교체라는 목적을 분명히 하고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내용이 기본이 돼야 한다.

2.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소통과 화합, 그리고 변화와 혁신이라는 시대적 과제가 문제해결의 중심에 서왔던 광주시민의 뜻과 염원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를 위해 국민적 대의를 무시하고 줄서기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안위를 도모했던 낡은 정치문화를 내던지는 것부터 시작하겠다.

‘통일된 민주 복지국가 수립’이라는 광주시민의 염원과 ‘말바우시장’의 소리 없는 아우성은 앞으로 멘토가 될 것이며 스승이 될 것이다. 낮은 자세와 열린 마음으로 시민들을 믿고 시민들과 함께 뚜벅뚜벅 대의를 향해 걸어가겠다. 대한민국의 따뜻한 변화!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

▲강기정(민주통합당) 예비후보
“사상최대 국비확보와 검증된 능력으로”
△공통질문
1. 출마하게 된 가장 큰 취지는 무엇인가?
국회에서 기초노령연금과 장기요양보험을 직접 만들어 대한민국 복지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고 의료민영화를 막아내 국민의 건강권을 지켜냈다. 또한 이명박 정부의 오만과 독선에 맞서 온 몸을 던져 후퇴하는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4대강 사업의 허구성을 국민께 고발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국회 예결위 간사를 맡아 올해 광주시에 사상최대의 국비를 확보해 참여정부에서도 거두지 못한 성과를 거뒀다. 정권교체, 검찰개혁, 경제민주화로 무너져버린 민주정부 10년의 역사를 바로세우고 서민의 생활을 안정시키겠다. 사상최대 국비확보의 검증된 능력으로 광주 발전의 소명을 다하겠다.

2. 광주를 모르는 외부인에게 어떻게 북구갑을 소개할 것인가?
광주 북구 갑 지역은 수십 년 동안 이어진 도심이전 정책으로 도심공동화가 심각하고, 대형마트의 공세 속에 소상공인의 경쟁력이 취약한 상황이다.

반면에 민주주의의 성지인 국립 5·18묘지와 광주의 상징인 무등산, 가사문화권이 어우러지면서 풍부한 역사적 문화적 자산을 자랑하는 지역이다. 또한 광주역과 호남고속도로가 관통하면서 광주의 관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대학이 밀집해 교육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으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다.

3. 출마지역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심각한 수준의 도심공동화를 극복하고 지역적 특색을 살린 사람중심의 도심재생사업이 시급하다. 국회 국토해양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원활한 도시재생 추진과 국가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2014년 이후에도 광주역에 KTX가 계속 운행돼야 한다. 정부와 광주시가 2014년 이후에 광주역을 그대로 놔둔 채 KTX만 운행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2년간의 설득 끝에 KTX 광주역 진입 예산 50억원(총 사업비 1,320억원)을 반영시켰다.

아울러 광주역 역세권 개발과 호남고속도로 확장, 광주교도소 이전부지 활용방안, 운정동 쓰레기매립장의 친환경 활용방안도 마련돼야한다.

4. 지역기초의원들에 대한 ‘정당공천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에 대한 생각은?
정당공천제가 부정적인 요소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또한 정당공천제가 폐지된다면 기초의회가 지역 토호와 이권세력의 각축장으로 변질되고, 신진인사의 참여기회가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정당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 인재를 철저한 검증과정을 거쳐 지역민의 선택을 받도록 하는 것은 정당의 책임정치를 실현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부분이라 할 것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당내 민주주의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검증이 철저히 지켜져야 한다.

△개별질문(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공통질문)
1. 정권교체를 위해 지난해 민주·국민참여·민주노동·진보신당 등 야4당의 연대연합이 논의됐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총선에서 또다시 연대에 관한 사안이 부각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최근 야권연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야권연대는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민주정부를 수립하기 위해 반드시 실현돼야 하고, 민주통합당은 시민사회와 노동계와의 통합을 성공시킨 경험을 가지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포기하지 않고 대통합을 이뤄낼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야권연대의 목적이 ‘민주진보진영의 총선, 대선 승리이지 연대 그 자체에 있지 않다’는 점이다. 지금처럼 지분나누기 또는 의석수를 가지고 연대의 성패를 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자질과 능력을 충분히 갖춘 일꾼들이 국민의 대표로 나설 수 있는 야권연대만이 국민의 지지를 끌어낼 수 있다고 본다.

2.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강기정은 지난 4년 동안 이명박 정권에 맞서 단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싸워 왔다. 총선승리, 정권교체의 적임자라고 감히 자부한다.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화의 이정표 역할을 해왔고 10년의 민주정부를 만들어 낸 곳이다. 그러나 지금의 광주는 정작 정치의 중심에 서지 못하면서 지역발전과 인재를 키우는데 불이익을 받고 있다.

이는 중앙정치에 힘을 쓸 수 있는 인물을 키워내지 못한 결과이다. 광주가 정치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지역민의 성원을 부탁드린다. 또한 어려움에 처한 광주경제를 발전시킬 새로운 전기가 필요합니다.

이명박 정권이 폐기한 국토균형발전 정책을 복원시키겠다. 또한 사상최대 국비확보라는 검증된 능력을 바탕으로 광주를 생산도시로 변화시켜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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