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전남지부 초빙교사제 폐지 ‘촉구’
전교조 전남지부 초빙교사제 폐지 ‘촉구’
  • 홍갑의 기자
  • 승인 2012.02.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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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교과부 정책에 늘어난 것 '해명'
▲ 장주섭 전교조 전남지부장이 27일 오전 11시 전남도교육청 브리핑륨에서 순환인사를 가로막은 초빙교사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지부장 장주섭)은 27일 “순환인사를 가로막은 초빙교사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이날 오전 11시 전남도교육청 브리핑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선학교 초빙교사가 해마다 증가해 도교육청 순환 근무제 원칙이 무너지고 있다”며 “순환인사를 가로막은 초빙교사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남도교육청의 초빙교사는 2009년 36명, 2010년 69명, 2011년 95명, 2012년 145명으로 매년 평균 30%씩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순환근무를 준비한 상당수 교원들이 해당학교에 지원을 못하거나, 다른 학교로 전보되는 등 불이익을 받았다는 것이다.

특히 초빙교사제로 인해 교장들은 '입맛에 맞는 특정교사를 전입.초빙'시키고 있고, 초빙교사들은 교장과의 친분을 이용해 '선호 근무지 연장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주섭 전교조 전남지부장은 “초빙교사제 대부분이 광주 인근 경합지역에서 이뤄지고 있어, 제도 악용이 현실화 되고 있다”면서 “순환인사를 가로막는 초빙교사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율형 공립고, 교장공모제학교 등에 초빙교사의 비율을 최고 100%까지 확대함에 따라 초빙교사가 늘어난 것이지 도교육청 자체적으로 초빙교사 비율을 상향 조정한 것은 결코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편, 교과부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율형 공립학교에 교원의 100%를 초빙할 수 있도록 하고 일반학교는 20%까지 초빙교사로 충당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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