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10명 중 6명 '시력이상'
초·중·고생 10명 중 6명 '시력이상'
  • 홍갑의 기자
  • 승인 2012.02.2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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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63% "주1회 이상 패스트푸드 먹는다"
우리나라 초·중·고생 10명 중 6명이 '시력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지난해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를 분석해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의 주요 건강지표를 발표했다.

초 1·4학년, 중・고 1학년 학생 6만8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검진 결과 시력이상, 치아우식증(충치)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초·중·고생 57.57% '시력이상'

학생들의 시력검사 결과 이상비율은 57.57%로 집계됐다. 시력이상 유병률은 2001년 39.53%에서 2008년 42.67%, 2009년 46.22%, 2010년 47.73%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학년별로는 초등 1학년 29.8%, 초등 4학년 54.45%, 중학생 66.07%, 고교생 71.3%로 나타나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시력이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남학생(55.51%)보다 여학생(59.9%)이 시력이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흔한 건강문제 중 하나인 치아우식의 경우 2009년 72.2%에서 2010년 61.52%, 지난해 59.32%로 지속적인 감소를 보였으나, 학생 1인의 평균 치아우식증 유병률은 2010년 11개에서 지난해 19개로 전년대비 1.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비만율-고도비만율 모두 증가

전체 비만율은 2009년 13.17%에서 2010년 14.25%, 지난해 14.30%로, 고도비만율은 1.08%, 1.25%, 1.26%로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체중 학생 비율은 4.57%를 보이고 있으나 고교생에서 6.58%로 높게 나타나 왜곡된 신체상에 관련, 건강한 체중관리 지도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키와 몸무게는 과거 10년과 20년간의 변화를 비교해 볼 때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최근 증·감폭이 완만한 곡선을 보이고 있어 성장가속현상의 속도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패스트푸드 섭취율 최고, 고교 남학생

주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고교 남학생이 67.96%로 전년 63.59%보다 증가했다. 초중고등학생 평균으로는 63% 정도가 주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일 채소 섭취율 역시 고교 남학생이 24.23%로 가장 낮았으며 전년 23.50%보다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장 운동량(주3회 이상 격렬한 운동) 실천율'은 초등학생이 51.72% (중학생 31.65%, 고교생 22.08%)로 가장 높은 반면 '하루 6시간이내 수면율'은 고교생이 43.24%(초3.64%·중9.97%)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면량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올해부터 ’건강증진모델학교' 를 100교씩 지정ㆍ운영해 건강한 학교 조성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며 학생들의 신체활동(Physical Activity) 증진을 위해 학교 스포츠클럽 육성, 학생건강체력평가제(PAPS) 실시, 토요 Sports Day 운영 확대 등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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