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취약계층 공부방 ‘희망네트워크광주’ 운영키로
[삼성]취약계층 공부방 ‘희망네트워크광주’ 운영키로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2.22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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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삼성사회봉사단 사회적기업 형태로 설립 협약
▲ 광주시와 삼성사회봉사단은 22일 지역아동센터 지원을 위한 사회적기업 '희망네트워크광주' 설립 협약을 맺었다.

삼성그룹이 광주에 지역 최초로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기업인 ‘희망네트워크 광주’를 추진키로 해 기업의 사회적 공헌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희망네트워크 광주’는 광주지역의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방과 후 무료교육 등 교육서비스 제공과 함께 빈곤 아동시설의 학습 환경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지난달 삼성이 발표한 사회적기업 확대안 이행과 관련하여 광주에 설립키로 한 것은 서울, 경기 다음으로 광주에 지역아동센터(공부방)가 많이 분포돼 있을 뿐 아니라 광주시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지난해 2월 서울에 첫 ‘희망네트워크 서울’을 설립해 운영한 결과 기대 이상의 좋은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280여곳 중 공모 받아 30곳 지원

사회적 기업인 ‘희망네트워크 광주’는 오는 3월초까지 사무요원 5명을 선발하고 방과후 교육 등을 담당하게 될 아동복지교사 70명 등 총 75명의 인력을 신규로 채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삼성측은 삼성사회봉사단을 통해 연간 20억원 정도를 이 사업에 투자할 계획으로 있다.
이들 복지교사는 사회복지, 상담, 문화 예술 등 관련 분야의 경력자와 저소득층 여성인력, 경력 단절 인력 등으로 구성해 광주 지역의 지역아동센터(공부방) 취약계층 아동을 지원하고 교육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지역아동센터 광주지역단 장은미 팀장은 “현재 광주지역에는 280여개의 아동센터에 800여명의 교사가 8,500여명의 학생들에 대한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삼성측의 이번 교육지원은 지역아동센터에 의미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사회봉사단 서진하 대리는 “광주지역의 모든 아동센터를 지원할 수는 없지만 이들 가운데 공모신청을 받아 우선 30개소를 선정하고 3년 정도 집중 지원해 교육효과를 높이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아동보호, 예술교육 등 4가지 전문서비스

삼성사회봉사단에 따르면 ‘희망네트워크 광주’는 취약계층 아동의 보호와 건강한 성장을 위해 4가지 전문 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인문학 및 문화예술 사업은 아동의 눈높이에 맞는 문학, 철학, 예술교육이며 각 분야의 전문 강사가 직접 공부방을 방문, 매주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질 높은 교육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희망+재능 사업은 음악, 미술, 연극, 국악 등 4개 분야의 전문교육을 위해 공부방 신청을 받아 7년 이상의 경력교사를 파견할 예정이다.

또 야간보호 사업은 야간에 방임되는 아동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청결 및 학습 준비를 지원하는 교사를 두는 것이며 교사로는 공부방 인근에서 30명의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집중돌봄 사업은 정서 및 인지장애, 불안장애, 비만 등 신체적,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을 지속적이고 집중적으로 돌보는 전문 사례관리를 하며 15명의 사회복지사로 이루어진 집중 돌봄 교사가 활동할 예정이다.
사회적 기업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정부나 지자체의 위탁사업을 개발하고 프로그램 매뉴얼 출판과 인문학 교재 판매 등 수익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내 대기업 연계 사회적기업 확대키로

광주시 일자리창출과 김동형 계장은 “사회적기업 희망네트워크 광주 설립을 계기로 지역 아동들의 소득격차로 인한 교육 불평등 해소와 청년일자리 창출 등의 고용증대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게 됐다”면서 “지난해 9월부터 삼성과 접촉해 이번 성과를 거두었던 것처럼 이러한 사례를 통해 SK나 금호 등 대기업과 연계한 사회적기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22일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강운태 광주시장과 삼성사회봉사단 서준희 사장은 소외계층 사회서비스제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기업 ‘희망네트워크 광주’ 설립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을 통해 광주시는 ‘희망네트워크 광주’의 목적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수행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되고, 삼성사회봉사단에서는 재정과 인력 등을 지원하게 된다.
삼성사회봉사단은 삼성그룹이 1994년 국내기업 최초로 설립한 사회봉사 전담조직으로 사회복지, 문화예술, 국제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봉사활동을 추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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