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트 '봄바람 분다네~'
미디어아트 '봄바람 분다네~'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2.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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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재단 미디어큐브338에서

광주에서 세계 무대를 향해 제법 잘 나가는 미디어아트 작가 네 명이 각각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 봄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는 3월 16일까지.

광주문화재단이 마련한 이번 전시는 서구 빛고을시민문화관 1층 전시장 '미디어큐브338'에서 2012 미디어레지던스 아티스트쇼 ‘봄바람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직 추위가 가라앉지 않았지만 따스한  봄날을 그리워하듯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광주문화재단이 운영 중인 빛고을 아트스페이스 레지던스 입주작가 박상화, 이이남, 정운학, 진시영 등 네 명이 ‘어느 봄날의 이야기’를 주제로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박상화의 ‘내안의 꿈-거실(Innerdream)’은 눈에 보이는 것보다 현실 너머에 대한 상상과 갈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실이 힘든 탓일까? 행복한 가족을 꿈꾸는 집이 힘든 일상을 잊고서 재충전·재창조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것일까?

이이남의 ‘낯선풍경(Unfamiliar Sight)’은 낯익은 루브르 박물관 풍경에 김일성 동상이 주는 경직된 분위기를 중첩시켜 새로운 예술가적 시선을 던진다. 여기에 더불어 ‘신-고흐 자화상(New- Gogh Self Portrait)’은 고흐의 입에 파이프 담배를 물리고,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렌티큘러(lenticular) 기법을 도입했다. 

정운학의 ‘춤(Dancing)’은 투명 아크릴로 인체의 형상을 만들고 그 위에 한지를 붙인 뒤 LED빛이 투과되며 나타나는 다채로운 색상의 변화를 보여준다. LED를 활용한 첨단소재의 빛이 작품 형상으로 나타난다.

진시영의 ‘흐름(Flow)’은 예술가들에게 매력적인 소재인 빛, 그중에서도 인간이 자체적으로 발광하는 내면의 에너지를 빛으로 형상화하여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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