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사회의 굴절된 인식과 보도관행 바뀌어야"
<인터뷰>"사회의 굴절된 인식과 보도관행 바뀌어야"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2.17 0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병규]기아자동차노동조합 광주지회장

“노사관계는 말 그대로 노와 사 모두의 신의성실이 필요하고 그러한 노력의 결과로 이제 3년째 무분규 사업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박병규 기아차노조 광주지회장은 “노사관계가 잘못되면 늘 노측이 잘못했다는 사회의 굴절된 인식과 언론의 보도관행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노와 사 어느 한 편만 잘한다고 해서 노사관계가 잘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기아차를 말할 때 늘 ‘19년 연속 파업’이라는 ‘딱지’가 따라다닌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이렇게 되기까지 그 과정 속의 노사협상에 대한 진단을 하지 않고 겉으로만 드러난 현실을 과장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보통 노사협상은 법적으로 매년 임금협상, 2년에 한번 단체협상을 하게 되는 데 그 협상의 과정이 보통 2개월에서 최장 2년까지 가는 전례가 있다.
노사 모두가 인내를 갖고 협상하고 노력하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해 며칠간의 파업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 때 그간의 교섭 노력에 대해서는 알려들지 않고 노조는 파업하는 당사자로 받아들이는 것이 잘못된 시각이라는 것이다.

박 지회장은 “무분규 사업장이 되니까 노조가 변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이는 노조가 변한 것이 아니라 노사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즉 노조는 예전과 같이 변한 것이 없다. 하지만 노조의 요구에 회사가 진지한 고민을 하고 수용하려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라고 한다.
박 지회장은 “노조도 사회의 한 구성원이라는 점에서 건강한 사회일꾼이 되기 위해 노사관계에 있어 끝까지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있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