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갑] 여성 정치인 의무공천 반대
[이상갑] 여성 정치인 의무공천 반대
  • 차소라 기자
  • 승인 2012.02.08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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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갑 민주통합당(서구을) 예비후보가 8일 선거사무소를 방문화 지지자들에게 최근 민주통합당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여성 15% 의무공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선거사무소를 찾은 이 후보 지지자들은 “전직 장관 출신 여성 정치인이 서구 을 지역에 의무공천을 노리고 공천신청을 한다는데 이에 대한 후보의 입장은 무엇이냐”고 질문했고, 이 후보는 “지역 활동이 전혀 없던 장관 출신의 기성 정치인을 의무공천 한다면 이는 제도를 도입한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여성 의무공천의 취지에는 공감한다”며 “당무위원회에서 의무공천 제도를 추인한 취지는 여성성, 개혁성, 지역대표성을 가진 여성 정치인들을 보호해 중앙정치에 진출시키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을 위해 어떤 활동도 하지 않았던 중앙 정치인이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의무공천을 받고자 한다면, 이는 개혁적인 지역 시민사회와 지역 시민들에 대한 큰 실례가 될 것”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후보는 “그간 고위관료 출신들이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에 낙하산 공천으로 들어와 훌륭한 자질을 가진 지역 예비 정치인들이 커 나갈 수 있는 길을 막아왔다는 점에서도, 관료 출신 정치인의 광주 지역 의무공천에 대해서는 광주 시민들을 대표해서 단호하게 반대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오늘 이 후보의 발언은 ‘여성15% 의무할당’ 당규를 둘러싼 민주통합당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 지역 예비후보로서는 처음으로 ‘관료출신 기성 정치인 여성 의무할당 공천’을 반대하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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