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한벌 ‘만원의 행복’으로
교복한벌 ‘만원의 행복’으로
  • 박재범 기자
  • 승인 2012.02.07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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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관내 중·고교 교복 나눔 행사 추진
오는 14일까지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기증

올해 중고등학교를 새로 배정받은 학생들이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 새교복이 생각날게다. 하지만 교복값이 만만치 않아 부모들의 어려움이 큰 편이다. 그렇다면 광산구를 찾아가면 만원으로 교복을 마련할 수 있다.

광산구는 주민에게 기증받은 교복을 저렴하게 판매해 가계 부담을 줄이고 자원의 활용성을 높이기 나눔장터를 이용한 교복교환을 통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송정중학교, 첨단고등학교 등 광산구에 있는 37개 중·고등학교의 교복이면 기증 가능하며, 교복은 오는 14일까지 집과 가까운 동주민센터에 맡기면 된다.

광산구는 주민들과 학교로부터 기증받은 교복 중 좋은 상태의 교복을 골라 세탁한 후 나눔장터에 내놓을 계획이다. 광산구는 교복의 깨끗함을 보장하기 위해 전문 업체와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나눔장터는 오는 27일부터 3일 동안 수완동주민센터와 우산동주민센터에서 열리며, 교복은 동복 재킷은 5천원, 셔츠·바지·치마·조끼는 2천원에 판매된다.

교복 나눔은 지난해 3월 광산구 세 권역의 한 축인 ‘희망복지도시권역’에서 진행돼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송정1·송정2·도산·신흥·어룡·우산·월곡1·월곡2동 등 8개 동 주민들이 나선 나눔에서 교복 1천여 벌이 새 주인을 찾았다.

새 교복값이 20만원을 훌쩍 넘는 현실을 감안할 때, 나눔 운동은 수억 원의 가계 부담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광산구 인재육성팀 김종태 팀장은 “교복 나눔 운동은 물가인상으로 힘들어하는 가계 부담을 줄이고, 공동체 정신도 살리는 여러 장점이 있다”며 “어려울 때 서로 돕고 나누는 정도 기르고, 자원도 아낄 수 있는 교복 나눔 운동에 많은 참여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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