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인처리시설이란?
총인처리시설이란?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2.03 0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수처리에 있어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크게 유기물질, 영양염류(총인, 총질소) 로 나누고 그외 인체에 해로운 물질, 탁도, 색도 유발물질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하수처리후 방류수의 수질기준은 크게 BOD, COD, T-N, T-P 등을 적용한다.

유기물질, 총질소는 처리방법상 쉽게 처리가 가능하지만 총인의 경우 100ppm에서 10ppm, 1ppm 그리고 0.1ppm 과 같이 그 비중을 떨어뜨리려면 그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그래서 방류수 수질기준도 환경정책기본법의 수질기준보다 높은 수준에서 총인농도를 허용하고 있다.

총인(Total Phosphorus)은 일반적으로 하천, 호소 등의 부영양화를 나타내는 지표의 하나로 물속에 포함된 인의 총량을 말한다. 인구 집중도가 높은 지역의 하천, 호소에 많다. 인은 질소와 함께 수질계를 부영양화하는 영양염류로 적조의 원인이 된다. 특히 가정에서 세탁용으로 사용하는 합성세제에는 조성제로 쓰인 인화합물이 많이 들어 있다.

최근 수계환경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방류수 수질기준 자체를 강화하는 추세인데, 일반적인 처리후 총인만을 위해 마지막에 총인처리시설(고도처리)을 재설치하는 경우가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광주의 총인처리시설은 하수도법에 따라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방류되는 총인의 허용치를 2ppm에서 0.3ppm으로 낮추기 위한 것으로 총 사업비는 982억원이다. 총인시설이 완공되면 '인' 뿐만아니라 다른 오염물질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조선대 환경공학과 이성기 교수는 "광주총인시설은 승촌보 설치와 관련하여 물이 정체됨으로서 나타나는 물의 썩는 속도를 완화할 목적으로 건설되는 것이지만 사실상 이의 효과는 기대하거 어럽다"고 했다.

이 교수는 "총인의 허용치를 2ppm에서 0.3ppm으로 낮추기 위해 막대한 돈을 들여 녹조현상을 줄이려한다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녹조는 인뿐만 아니라 다른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기 때문에 결국 녹조현상을 막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보여 총인시설의 효과는 미미할 것이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