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매 허벌라게 오지구마', ' 아따, 거시기가 거시기 해부냐' 듣기만 해도 정감있고, 웃음이 나는 전라도말을 마음껏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광주시립민속박물관과 전라도닷컴은 오는 2월5일 박물관내 시청각실에서 오후 2시부터 '아름다운 전라도말 자랑대회'를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될 이번 대회는 전라도말을 사용해 일정한 주제를 갖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지역과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신청기간은 18일부터 2월2일 오후 6시까지이며, 참가신청서와 3분 이내 발표 가능한 원고(A4 2장 분량), 음성, 동영상 중 하나를 택해 인터넷이나 우편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발표내용은 개인이나 집안의 살아온 이야기, 전설 등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심사기준은 전라도말의 구사력, 작품의 완성도, 발표력, 광객의 호응도 등을 종합해 결정하며 '질로 존 상(대상 1명, 50만원)', '영판 오진 상(금상 3명, 각 30만원)', '어찌끄나 상(장려상 7명, 각 15만원)', '배꼽 뺀 상(인기상 1명, 15만원)' 등을 수여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대회는 지난해 우승자들이 출연해 전라도말에 얽힌 일화를 들려주고, 방청객을 대상으로 전라도말 맞추기 행사를 열어 즉석 상품도 증정할 계획이다.

예산 참가신청은 인터넷 onj1191@jeonlao.com 이나 우편 '광주 동구 동계천로 51-5 전라도닷컴으로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시립민속박물관 062-613-5361이나 전라도닷컴 062-654-9085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