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생태국물...여름철 각광
시원한 생태국물...여름철 각광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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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성공 했다

소자본 3천만원 투자 월최고 매출 2천5백만원

IMF명퇴 후 3천만원 소자본으로 생태탕전문점을 열어 성공을 거둔 곳이 있다. 광주시 우산동 거평마트 아래에 있는 '오리와 생태의 만남(사장 김찬근)'은 지난 99년 12월 개업 이후 성수기인 겨울철에는 하루평균 170여명, 비수기인 여름철에도 하루평균 120명이 찾을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김 사장은 98년 기아자동차 생산직 명퇴 후 덤프트럭, 간판광고 제작 등 자영업을 전전하다 실패를 거듭한 끝에 서울에서 '올갱이해장국'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을 보고 음식업으로 전업을 결심한다.

올갱이 해장국서 생태탕으로 변신

수십차례 서울과 이 지역 유명식당을 오가며 터득한 맛으로 '올갱이 해장국' '생태탕' '오리탕'을 메뉴로 보증금 1천만원에 월25만원으로 창업을 한다. 그러나 이곳의 성공은 우산동 80m 대로변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점심메뉴로 대부분 생태탕을 주문하면서 생태탕 전문점으로 자리를 잡은 경우이다.


김 사장은 "올갱이에서 생태탕으로 주메뉴가 바뀌면서 손님들로부터 맛에 대한 가혹한 평가를 들으며 약 6개월 동안 탕 맛의 핵심인 육수 개발을 위해 매일 새벽 3시까지 온갖 실험을 했다"며 "당시에는 차라리 식당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을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6개월 노력끝에 자신만의 육수 맛 개발

자신감을 갖지 못했던 김 사장은 6개월만에 드디어 '바로 이 맛이야'라는 단골들의 호평을 듣게 된다. 육수 재료는 무, 다시마, 소라, 새우에 몇가지 해물을 더 넣어 끓여낸다. 주문에 따라 데운 육수와 생태, 몇가지 야채, 약간의 천연조미료를 첨가해 생태탕을 내놓은다. 시원하고 개운하며 얼큰한 맛, 먹을수록 깊은 맛이 난다는게 고객들의 평이다.


이 결과 지금은 14평의 크기에 12개 테이블에서 월 1천8백만원(여름철)∼2천5백만원(겨울철)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매출액의 50%는 재료비, 인건비, 가계유지비로 들어간다.
맛과 매출의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김사장의 맛 연구는 손님들의 평가듣기, 유명식당 찾아다니기 등으로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고객서비스는 열심히 사는 모습이 최고

고객서비스는 겸손과 정성이다. 세련된 모습이 아닌 진솔하게 열심히 일하는 모습 자체가 고객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는 셈이다. 올해안에 생태전문 체인점 사업도 구상 중이다. (062)941-0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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