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새해에는…
2012, 새해에는…
  • 시민의소리
  • 승인 2012.01.0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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횃불을 버리지 말자
리명한 민예총 광주지부 상임고문
오늘의 삶이 괴롭고 어두우면 돌아오는 내일에 희망을 걸어본다. 만일 그것마저 없다면 어떻게 될까? 방향을 잃고 어둠 속을 헤매다가 낭떠러지에 떨어지는 비극을 맞이하고 말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을 계속해 왔다. 촛불을 들고 거리로 뛰어나가고 희망 버스로 영도다리를 건넜다. 그러나 정권은 정책을 개선하기는커녕 어깃장을 부리며 사태를 악화시키며 1%를 위하여 99%를 버리는 정책을 강행해 왔다.
남북 관계는 점점 악화되고 이런 속에서 반작용이 없다면 죽은 사회이다. 새해에는 정신 바짝 차리고 출정의 준비를 가다듬어야 하겠다.

 

   
 세계 속의 인권도시 광주
이경률(광주광역시 인권담당관)
지난해 광주는 인권도시 발판을 마련한 해였다. 2011년 유네스코는 5․18민주화 운동의 기록물을 세계 인류의 위대한 기억으로 지정하였고, 우리 광주는 민주․인권․평화의 도시로 더욱 비상하였다.
2012년에는 인권도시 기본계획 수립․시행, 인권헌장 제정․선포, 인권교육 확대․강화, 인권지표 개발 및 지수 관리 등을 통한 시민의 인권증진과 보호를 위해 매진하겠다.
또한, ‘2012세계인권도시 포럼’을 통해 세계와 함께 인권의 역사를 써나가겠다. 광주가 세계적인 인권도시의 모범이 되도록 항상 시민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아름다움과 웃음을 만끽하길
임일섭(새한철강 이사)
2012년 임진년의 해가 찬란하게 떠오랐다. 올해는 마음속의 멘토들을 한 분 두 분 모셔서 사랑과 믿음이 결코 가벼운 단어가 아니라는 것을 복습하겠다.
또한 올 한해의 마무리에 10대 뉴스라는 게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충격과 사건보다는 아름다움과 웃음을 전하는 소식을 듣길 원한다. 모두가 행복하고 참다움을 즐기며 자연이 부여한 자비의 마음을 한껏 만끽하는 용의 해가 되기를 기도하겠다.
한반도에 통일을 위한 꽃이 피어나길 바란다. 사상의 토론장보다는 자유를 노래하는 해가 되길 기도하겠다. 회사도 올해는 정상화되도록 열심히 일하겠다.

 

 

   
 바리스타 일을 능숙하게
구와하라 테루미(주부,바리스타)
제가 아는 모든 사람들과 가족들이 건강한 것이 가장 바라는 일이다. 아이들이 올해 3학년과 5학년이 되는데 예절교육을 좀 더 시킬 예정이다. 남편과는 좀 더 서로를 이해하고 아이들과 행복하게 지내고 싶다.
지금 2달 째 바리스타 일을 하고 있는데 더 열심히 하고 싶다. 지금은 시작한지 얼마 안돼선지 집중력이 떨어지면 실수도 하는데 앞으로 점차 실수도 줄여가는 게 목표다.
바리스타 일 외에도 일본어 교육을 하고 있는데 막상 가르쳐보니 쉬운 일이 아니다. 일본어의 경우 '카(か)' 발음은 하나인데 한국은 자연스럽게 듣기가 잘돼있어 ‘카’ 인지 ‘가’인지 물을 때 힘든 점이 있다.

 

 

   
 장애인은 바로 우리 이웃
황선권(광주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
2012년을 맞아 ‘시민의 소리’를 통해 찾아뵙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올해는 유난히 장애인 복지에 관한 큰 이슈가 된 사건이 많았다. 이제야 장애인 문제에 관한 사회관심이 높아졌다.
우리 지역에 있는 장애인 단체와 복지시설 등에서 오늘도 헌신적으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고 노력하는 관계자분들이 있다. 우리 지역 시민들로부터 복지에 대한 지지를 받고 또 힘을 얻고 있다.
모든 분들께 더 큰 기쁨과 보람이 가득하고 광주시민의 모든 가정에 만복이 깃들고 하시는 모든 일들을 성취하시길 기원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착하게 살자.
서정훈(광주NGO센터장)
인류의 역사는 인고(忍苦)의 세월을 거쳐 오면서 진화하고 발전하였다. 그러나 현대인들이 느끼는 존재적 불안감과 우울한 삶 속에서 생노병사(生老病死)의 절망감과 허망함을 더하게 해준다. 과연 행복한 삶은 어디에 있을까?
서로가 이웃하며 소통하고 삶의 고단함을 함께 달래줄 이웃 공동체가 있다면 우리의 삶은 더욱 더 행복해 질 것이다. 눈여겨 찾아보자.
새해에는 나눔과 기부 문화가 활짝 꽃피는 광주공동체를 꿈꾸어 본다. 안철수, 박원순의 삶이 아름답게 보였듯이 우리 모두의 착한 삶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 것이다.

 

   
 새로운 경험과 건강한 한 해
정대원(광주고 교사)
2011년 광주고 3학년 학생들이 힘든 고3 수험생 생활을 마쳤다. 이미 좋은 대학을 합격한 친구들도 있지만, 아직 대학이 확정되지 못한 친구들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아울러 2012년 새내기 대학생으로 이제는 취직을 걱정해야 할 시기가 되겠지만, 사회 초년생으로 너무나도 많고 다양한 것들을 경험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너와 내가 아닌 우리를 생각하며 위만 보지 말고 때로 아래를 내려다보는 여유를 가졌으면 한다. 항상 건강하고 웃는 일 가득한 하루하루를 보내기를 바란다. 광주고 3학년 파이팅.

 

 

   
 내가 너를 사랑한다
심기원(34·카페 어울림 매니저)
카페 매니저 일을 하고 있는데 올해는 이윤창출이 되는 카페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다문화가정을 위해 존재하는 곳인데 다문화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려움이 많다. 겉으로 좋아보여도 깊게 이야기를 해보면 가정마다 고민도 있고 어려움도 있어서 그들의 멘토 역할을 하고 싶다.
마음의 문을 여는 행사나 가족끼리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갈 생각이다. 아이들에겐 공부보다 인성교육을 많이 시키고 싶다. 신문을 보면 어릴 때 가족과의 화합이 안돼서 사고를 치는 학생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짬짬이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표현을 많이 하려고 한다.

 

 

   
 언제나 삶의 주인으로서
이상걸(광주시 일자리종합센터장)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 “서 있는 자리마다 주인이 되자, 서있는 그 곳이 모두 참된 곳이다.” 당나라 임제선사의 말씀이다. 지금 내가 선 자리가 소중하고 지금 내가 만나고 있는 사람이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고 한다.
내가 머무르는 곳마다 내가 사는 곳마다 내가 내 삶의 주인인 사람은 즐겁고 행복할 것이다. 어떤 불행도 보듬어 안고 사랑하면서 내일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임진년 새해엔 머리에는 지혜가, 가슴에는 사랑이, 얼굴에는 미소가, 그리고 손에는 일이 있으시길 기원한다. 광주에 일자리도 더욱 많았으면 좋겠다.

 

 

   
 다문화가정도 우리 주민
김인숙(목포과학대 교수)
우리 주변을 많이 둘러봤으면 좋겠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면서 광주 봉선동에 다문화센터인 (사)어울림을 후원자들과 함께 운영 중이다. 이번에 사회적 기업이 됐다. “우리는 이주여성이니깐 도와달라”가 아니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주면 우리도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겠다”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
근무를 하는 사람과 고객들, 지역주민 모두 존중하면서 상생하는 어울림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학교에서 교육자로 있다보니 현장에서 관리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모두를 살리는 리더가 되기 위해 봉사단체에서도 일을 하고 주민들도 많이 만나면서 내 스스로를 훈련하는 한해가 되려고 한다.

 

 

 
   
나부터 조금 바뀐다면
곽규호(광주문화재단 홍보교류팀장)
2011년 한 해를 정말 바쁘게 보냈다. 하루를 이틀 사흘처럼 살았다. 분주한 일상에서 시간은 참 빠르게 지나갔다. 남들에게는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제공한다면서 돌이켜보면 나 자신은 정작 1년 동안 예술현장에서 즐기지 못했다는 자괴감을 느낀다.
2012년이 올해 같지는 않기를 바란다. 공연장, 미술관, 영화관을 더 가까이 하고, 책을 더 읽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옆도 보고 뒤도 보며 마음의 여유를 갖자. 힘들 때 더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사회가 되기를 꿈꾼다. 나부터 조금 바뀐다면 세상이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지 않을까.

 

 

   
 자살학생이 사라지는 사회
탁영환(도서출판 마루 대표)
국가적으로 수출은 늘어 기업의 이윤은 많이 늘었지만 서민들의 경제적 고통은 더 심화되었다. 남북간의 긴장과 갈등은 심화되어 과거 군사정권시대보다 더 냉전구도가 강화되었다. 과거 서독은 동독에 대해 흡수통일의 의지를 갖지 않았고 공산정권의 체면을 세워주면서 선의를 가지고 지원하였다.
새해에는 서민들의 삶이 더 나아져 150만원의 월급을 받는 청소부가 발을 쭉 펴고 살 수 있는 복지정책이 더 강화되고, 남북간의 긴장이 완화되어 민족공영의 활로가 트이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학교현장에서 왕따학생, 자살학생이 사라질 수 있는 사회풍토가 조성되었으면 좋겠다.

 

   
 항상 준비된 시작을,,,
백미선(광주시 북구 문흥동)
새해 소망을 거창한 다짐이나 계획을 세우지 않으렵니다. 새해에는 저에 가족이나 제가 알고 있는 모든 분들이 건강하고 몸과 건강한 마음에 여유로움이 희망과 웃음으로 행복한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에는 일을 시작하기 전 그 일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하고 어떤 장소에서 어떤 사람을 만나든 한 번 더 생각하여 그 일에 대해 그 만남에 대해 가치 있고 의미 있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멋진 고등학생이 되고 싶어요
박정욱(광주시 서구 화정동)
멋진 고등학생이 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겨울방학동안 미래를 위해 투자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게임과 텔레비전을 보며 게으른 생활을 해왔습니다. 이런 나를 부지런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가족이 더 화목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무슨 일이 생기면 부모님에게 의존했던 것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동생에게도 자상한 형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한해를 보냈으면 합니다.

 

   
 아동과 청소년, 가족에게 꿈과 희망이
최연주(광주광역시 여성청소년가족정책관)
바쁘게 달려왔던 지난해는 개인적으로는 오랜 공직생활 중 어느 해보다도 열정과 사랑이 함께한 나눔의 해였습니다. 또한 광주지역 여성계는 광주여성재단 설립과정 참여를 통해 민선5기 소통행정의 중심을 향했다고 봅니다.
힘찬 기운을 하늘높이 품고 있고 60년 만에 한번 오는 흑룡의 임진년 새해에는 우리사회 곳곳에 여성들의 이야기꽃이 피어나고, 우리지역의 어렵고 힘든 아동과 청소년, 가족에게 꿈과 희망이 함께하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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