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주말 꽃길 나들이 어때요?
[광산]주말 꽃길 나들이 어때요?
  • 박노식 시민기자
  • 승인 2011.10.0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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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만끽 황제길·도심 속 꽃천지 첨단 마루지 나들이객 ‘유혹’

가을에 접어들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만든다. 꽃피는 가을이면 꽃보러 산으로 들로 나가는 사람들을 여기저기 볼 수 있다.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는 황금연휴 주말, 광산구 곳곳에 가득 핀 꽃이 시민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색색이 가벼운 옷차림으로 도시락을 싸들고 연인끼리, 가족끼리 나들이 간다.

많은 사람들이 대표적인 가을꽃으로 꼽는 코스모스는 광산구 ‘황제길’에서 볼 수 있다. 황룡강 제방길을 뜻하는 황제길에는 현재 임곡교에서 송산교까지 6km에는 갖가지 색의 코스모스가 지천에 피어있다.

카메라 하나 들고 가면 제법 실력(?)있는 사진작가가 되기에 충분하다. 아무 곳이나 눌러도 파란 하늘만 배경에 있으면 그야말로 꽃무릇 잔치다.

차도와 자전거 도로가 함께 난 이 길은 자동차나 자전거, 또는 도보로 자신의 마음가는대로 가을꽃을 즐길 수 있다. 가을바람 느끼기에 충분하다. 길을 따라 흐르는 황룡강과 강변 풍광은 가을 정취를 더 깊이 만끽할 수 있게 해준다.

이 길은 탐방을 마치고 삼도동이나 본량동의 민물고기 매운탕도 즐길 수 있어 식도락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황제길 문의는 본량동주민센터(960-7863)으로 하면 된다.

교외 나들이가 어렵다면 도심 속에서도 가을꽃을 즐길 수 있다. 월계동 라인7차아파트 옆에는 26,446㎡(약 8천평) 넓이에 해바라기 등이 가득 핀 ‘첨단 마루지’가 있다. 가족단위 소풍에는 제격이다.

도시 속에 이런 꽃천지가 있을까 싶을 정도다. ‘첨단 마루지’에는 백일홍, 천일홍, 국화, 해바라기, 코스모스를 비롯한 많은 꽃이 피어있다. 이와 함께 곳곳에 사진 찍기 좋은 장소를 골라 꽃으로 만든 하트 조형물 등을 만들어 ‘포토존’도 마련했다.

첨단1동주민자치위원회는 올해 초 푸른광주21협의회의 공모에 선정돼 ‘첨단 마루지’를 만들었다. 그동안 주민자치위원들과 주민, 공무원들은 틈이 날 때마다 가을꽃을 심고 잡초를 뽑는 등 ‘첨단 마루지’를 가꿔왔다.

주민 주도로 조성된 꽃단지인 만큼 다양한 행사도 준비됐다. ‘첨단 마루지’에서는  10월 1일 오후 2시 ‘꽃내음 백일장’을 가졌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열린 이날 백일장은 최우수상 1명, 우수상 3명, 장려상 6명을 선정했다. 백일장 행사장 주변에서는 곤충잡기와 봉숭아 물들이기가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첨단 마루지’에서 찍은 가족 사진을 4일까지 이메일(krupy76@korea.kr)로 보내면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선정해 시상한다고 했다. 꽃도 보고 출품도 하고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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