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 조사단, 한씨 폭행 진상 밝힐 수 있나
캐리어 조사단, 한씨 폭행 진상 밝힐 수 있나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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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노노간 갈등, 경찰폭력의혹, 파견근로자법 위반 등 각종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캐리어사내하청 파업사태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단이 꾸려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정향자 가톨릭노동상담소장을 단장으로 이철우 목사, 유인상 변호사, 김성중 시단협 공동대표, 이형석 광주시의회 부의장 등 광주지역 각계인사들은 지난달 7일 진상조사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캐리어 사내하청 노조, 민주노총, 한승육씨 가족 등 관계기관 및 관계자들을 상대로 면담조사를 실시한 뒤 아직 조사에 응하지 않고있는 캐리어 사측과 경찰에 협조공문을 띄워 놓고 답신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까지 조사내용은 그동안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과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까지 사측과 경찰측에서 조사에 응하지 않아 완벽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있는 실정이다. 특히 한승육씨 폭행의혹과 관련, 캐리어 사측과 경찰측이 조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어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있다. 진상조사단은 경찰, 사측의 증언을 확보하면 이번 사태에 대한 조사단의 결론을 내놓은 뒤 해결책을 제시할 방침이며 필요한 경우 캐리어사태에 대한 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을 내부적으로 정해놓고 있다. 가톨릭 노동상담소는 지난해 광주전남지역의 비정규직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이다 마무리짓지 못했으나 시민대책위원회가 꾸려질 경우 이 지역의 비정규직 전반에 걸친 실태조사도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1일 노동청이 캐리어측의 비정규직 고용형태가 불법이라며 2년이상 근무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을 명령했으나 캐리어측은 188명의 용역직원들과 계약을 해지한 뒤 다른 용역업체와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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