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145년만에 귀환한 '외규장각 의궤'
광주에서 언제 볼 수 있나
[박물관]145년만에 귀환한 '외규장각 의궤'
광주에서 언제 볼 수 있나
  • 편수민 기자
  • 승인 2011.07.28 0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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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광주박물관, 내년 4월께 전시 유치 힘쏟아
광주․전주․대구 등 물밑접촉 치열

 

헌종경릉산릉도감의궤_어람용
145년 만에 프랑스에서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를 우리 지역에서 전시하기 위해 국립광주박물관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외규장각 의궤는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가 되고 있고 9월 중순께 마무리된다"며 "외규장각 의궤를 광주시민이 관람할 수 있도록 광주 전시를 준비하려는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박물관은 이어 "전시시기를 내년 봄 4월쯤으로 잡고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측과 협의를 하고 있다"며 "외규장각 도서와 의궤의 역사를 보여주는 자료와 영상물 등이 전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선주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은 “외규장각 의궤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앞에는 의궤를 보기 위한 줄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면서 “현재 국립광주박물관을 비롯한 국립전주․대구박물관 등이 서로 의궤를 유치하려 국립중앙박물관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지방 순회전시에서 타 지역이 아닌 광주에서 가장 먼저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궤는 조선시대 왕실행사의 준비과정이나 의식절차 등을 그림과 글씨로 상세히 기록한 책으로 1782년 정조가 강화도 행궁(行宮·임금이 임시로 머무는 곳)에 창덕궁 규장각의 부속시설로 설치한 외규장각에 보관했다.

하지만 1866년 강화도를 침략한 프랑스군이 외규장각을 파괴하고 도서 340여 권과 지도, 갑옷 등을 약탈해갔고 145년만인 지난 4월 돌아왔다.

 

숙종인현후가례도감의궤 ⓒ사진제공=국립광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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