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단청문양의 아름다움을 칼라유리 모자이크로...
한국 단청문양의 아름다움을 칼라유리 모자이크로...
  • 편수민 기자
  • 승인 2011.07.0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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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예술 기법과 동양미의 만남
프리울리 모자이크스쿨 마스터 초청 행사
빛고을문화관 가로등에 실습작품 부착키로
이탈리아 전통 모자이크 예술가 차화선(30,왼쪽) 씨와 라우라 카라로(27,Laura Carraro)


한국의 단청 문양이 채색이 아닌 칼라유리로 조각내어 붙이기 형식의 모자이크로 새롭게 연출된다.

이탈리아 전통 모자이크 예술가 차화선(30) 씨와 라우라 카라로(27,Laura Carraro)는 지난 4일 빛고을시민문화관 1층에서‘단청문양을 활용한 가로등 제작’을 내용으로 제2회 광주 프리울리 모자이크 제작실습 워크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90년 전통을 가진 세계 유일의 모자이크 전문학교인 프리울리 모자이크 학교(이하 프리울리) 마스터 과정에 재학 중인 차 씨와 작가로 활동 중인 라우라는 유럽 전통 모자이크 제작 기법 전수 및 공동 창작 작업을 위해 지난 2일 광주를 찾았다.

라우라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모자이크라는 서양적 예술기법과 단청이라는 동양적 미를 접목한 작업이라는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단청무늬는 기하학적이고 수학적인 모양과 선명한 채도의 색상조합이 인상적이다"면서 "단조로운 색상을 가진 유럽의 건물들에 활용할 수 있을만한 좋은 소재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지역 조각, 판화 등 다양한 분야 예술가들과 함께 작업하게 되어 정말 기쁘고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워크숍 참여작가는 도예 황인옥 신성주 안경미, 조각 이기원 박환성, 회화 이종호 조사라 박은선, 공예 최신의, 판화 김원 씨 등 10명이며 기획은 박유복 씨가 맡아 진행한다.


차화선 씨는 동국대에서 불교조각을 전공한 뒤 가장 서양적인 예술기법인 모자이크를 배운 재원이다. 그는“서양 모자이크 역사는 기원전 3천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고고학적인 자료로서 보존성도 뛰어난 장점이 있다”고 설명하며 “개인적으로 김홍도 등 우리나라의 중요 예술작품이나 탱화 등을 모자이크로 제작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문화재단은 지난 1일 이탈리아 프리울리 주립 모자이크 전문학교 출신 라우라와 차화선 씨를 초청해 광주·전남지역 미술 전공자들과 함께 이번 워크숍과 제작실습에 들어갔으며 작품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 워크숍 참여작가는 도예 황인옥 신성주 안경미, 조각 이기원 박환성, 회화 이종호 조사라 박은선, 공예 최신의, 판화 김원 씨 등 10명이며 기획은 박유복 씨가 맡아 진행한다

광주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 후원하는 이번 작품전 및 워크숍은 오는 10일까지 진행된다. 이들의 공동창작을 통해 완성된 가로 20, 세로 60㎝ 크기의 단청문양들은 빛고을시민문화관 앞 가로등에 부착될 예정이다.

   
단청무늬 모자이크 적용 예
ⓒ사진=광주문화재단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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