꾼‘스! 탈래?
여행 그리고 만남,소통 전시회 열려..
꾼‘스! 탈래?
여행 그리고 만남,소통 전시회 열려..
  • 편수민 기자
  • 승인 2011.06.10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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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6/23일, 광주 쿤스트할레에서

광주 쿤스트할레-아시아문화 마루에서 5년간의 미술여행을 통한 만남과 소통의 기록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는 전시인 <꾼‘스! 탈래?>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6월17일부터 23일까지 광주 쿤스트할레에서 진행된다. <꾼‘스! 탈래?>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의 시민창작 지원사업의 하나로 김금희, 김영희, 박경희 등 모두 8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지난 2007년부터 5년여 동안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주도로 유럽의 미술계를 두루 돌아보는 행사가 이어져 왔다. 그동안 이들은 스페인과 유럽, 일본, 싱가포르 등 서구미술의 중심지와 세계적인 미술기획전이 열리는 곳 등등을 다녀왔다.

이들이 여행에서 느낀 그것들을 되새김질하며 예술혼을 일깨우는 자양분으로 만드는 충분한 시간을 보냈을까 하는 시점에서 기획된 <꾼‘스! 탈래?>’는 당초 보는 이들보다는 보여주는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의 의도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보이는’이와 ‘보는’이의 시점은 비록 다를지라도 궁극적으로 같은 지점에서 마주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거기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 왜냐하면 예술과 예술가에게서 듣고자 하는 이야기란 일상의 생활 속에서 보통 사람들이 열망하는 그것과 별반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동안 이곳저곳을 다니며 세계 미술과 조우해 왔다. 그리고 그때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이제 한자리 이곳 광주에서 이번 전시를 통해서 풀어내려고 한다.
<꾼‘스! 탈래?>에서 갖가지 이야기들을 유유히, 때론 격정적으로 그리고 깊게 멀리 흐르는 강물처럼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의 총감독을 맡은 전남대 류재한 교수는 “여행 중의 만남, 즉 작품과의 만남, 전시 공간과의 만남 그리고 인상들을 작품으로 형상화한 여행에세이 전시이다”면서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러한 창의적 일탈의 기록을 단순히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관람객과 함께 그 기록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전시 공간을 커뮤니티 공간으로 확산시키고 있다는 사실이다”라고 했다.

이런 점에서 이번 전시는 ‘소통방식의 제안 전’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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