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경실련, '상비약 약국 외 판매' 캠페인
광주 경실련, '상비약 약국 외 판매' 캠페인
  • 편수민 기자
  • 승인 2011.05.2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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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충장로 우체국 앞에서 동참 호소
광주 ․전남경실련은 25일 광주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정부에 "안전성이 검증된 상비약 수준의 약국 외 판매를 허용해야 한다"고 정부이행을 촉구했다.

정부가 5월 중순까지 가정상비약에 대해 휴일이나 심야시간대에 구입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한다고 약속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고 있어 경실련이 이행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에 나섰다.
광주·목포·순천·여수지역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광주전남지역경실련협의회(이하 광주경실련)는 25일 광주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정부에 "안전성이 검증된 상비약 수준의 약국 외 판매를 허용해야 한다"고 정부이행을 촉구했다.

광주경실련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서비스산업 선진화방안으로 ‘가정상비약의 휴일, 심야시간대
기자회견문 낭독하는 경실련_공수현 경실련 공동대표

구입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5월 중까지 마련하여 발표한다고 했으나 아직까지 최소한의 제안 및 의견수렴 절차 등도 없어 그 도입여부가 매우 불투명한 상태이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동안 공휴일이나 심야시간에 상비약 수준의 간단한 약을 구입하는데 소비자들의 불편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제기되었음에도 또다시 정부가 지역단체의 눈치 보기로 시간끌기만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에 "국민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검증된 상비약에 대해서는 약국이외의 장소에서 판매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소비자 선택권 보장으로 자가 치료 확대와 저비용으로 국민건강 실현 을을 주장했고, 감기약, 소화제, 해열진통제는 약국 외에서 판매하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광주경실련이 이날 배포한 ‘약국 실사결과와 가격격차 현황보고’ 자료에 따르면 심야시간 실제 운영하는 약국이 전국 2만1천여 개 약국의 0.2%에 불과하며, 광주의 경우 심야응급약국이 총3개로 현저히 접근성이 떨어지고 그나마 그중 1개 약국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경실련 최주영 기획조정부장은 “안전성이 검증되고 복약지도가 따로 필요 없는 소화불량, 두통 등의 상비약 구매의 약국 외 판매를 허용해 국민들의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면서
“경실련 조사과정에서 약국에서 상비약 판매 시 식 후 30분 후 복용이라는 보편적인 설명 외 어떤 약과 석어먹지 말라는 등의 부작용에 대해 복약지도를 한 약국은 단 한곳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광주경실련의 상비약 약국 외 판매 정부이행 촉구 기자회견 및 국민청원을 위한 거리캠페인은 광주경실련을 포함한 전국경실련(총32개)에서 동시진행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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