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홈피, 회원 몰매로 ‘후끈’
광주FC 홈피, 회원 몰매로 ‘후끈’
  • 박재범 기자
  • 승인 2011.05.19 2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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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단장 퇴진과 구단 비리로 얼룩져

 지난해 12월 16일 박병모 단장이 구단 깃발을 힘차게 흔들며 프로축구 K리그 16번째 구단으로 태어난 광주 시민프로축구단(이하 광주FC) 홈페이지가 단장의 퇴진과 구단의 비리의혹 등을 제기하는 누리꾼들로 인해 시끌벅적하다.

지난 1월 초에 문을 연 광주FC 홈페이지(http://www.gwangjufc.com/) 자유게시판에는 지난 3월 ‘광주FC에서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금전거래가 있었다는 첩보를 입수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는 언론보도 이후 박병모 단장의 퇴진과 구단의 비리가 적힌 회원들의 글이 올라왔다.

3월 10일 광주FC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시민구단 비리, 좋은 뉴스...초장에 싹을 잘라야죠’란 제목으로 한 회원은 “초장에 터져줘서 감사하다. 비리에 연루된 모든 관계자(고위 관계자-뻔하겠죠 누군지, 그리고 비리에 연루된 직원 모두) 프런트에서 나가에 해야 한다”며 “광주 FC가 어떻게 만들어진 팀인데, 그런 썩어빠진 선장에 썩어빠진 인물들에게 맞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글을 시작으로 박 단장의 잘못된 행보를 지적하는 글을 비롯해 회원들이 비용을 들여 입장권을 구입하는 것과 반해 무료입장권으로 관객 동원을 했다는 글 등이 자유게시판에서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게시판이 이러한 주제로 점차 뜨거워졌고 일부 회원들에게서 게시판에 올린 광주FC에 관련된 지적들이 삭제됐는가 하면, 지적 내용을 쓴 회원들에게 구단측에서 쪽지를 이용해 ‘자중하라’는 내용을 보냈다는 주장이 일기도 했다.

또한, 구단 직원들이 회원들의 지적에 지속적으로 상반되는 댓글을 달아 여론몰이를 한다며 구단 직원들의 아이디와 닉네임을 공개하기도 했다.

회원들은 이러한 내용에 대해 구단 측이 정확한 해명을 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답변이 없었다고 했다.

한 회원은 4월 19일 광주시청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 코너에 ‘강운태 구단주님, 구단 행정에 관심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광주FC 홈페이지에서 논해지고 있는 구단과 구단 직원에 대한 여러 요구사항, 불만 등을 구단주인 강 시장에게 직접 시정을 요구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글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관중 발표시 뻥튀기 관중으로 광주 팬뿐만 아니라 타 구단 팬들에게까지 질타를 받고 있는 ‘관중 부풀리기’, 3월 5일 열렸던 홈경기 승리 수당을 원정 경기에 비해 3배 가량 높게 책정해 지급하겠다고 했지만 4월까지 지급이 지연된 ‘선수단 승리수당 지급관련’ 등이 있었다.

이와 함께 구단에 대해 이런 저런 쓴소리를 많이 하는 논객들이 신경이 쓰여 구단에서 자유게시판 여론몰이를 위해 구단 직원이 동원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며, 구단 고위 관리자에 대한 채용비리(배임수재관련) 사건이 현재 수사 중인데 이와 관련된 해명을 요구하는 팬들의 의견에 대해 답변이 없다는 것 등이었다.

이에 대한 해명으로 시청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 게시판에 6일 뒤 광주시청 문화관광체육정책실 체육지원과 담당자는 “관중부풀리기 건은 시즌권 판매 수, 현장입장권 판매인원, 입장권 예매자, 스폰서 초대권과 주요 인사에게 초청장을 발송해 입장하는 관람객을 포함해 관중집계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 실재로 관중의 수가 집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여기에 “▲선수단 승리수당 지급관련건은 3월 15일 수당을 지급했으며, ▲광주FC홈페이지는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과 중요한 소통의 장으로 의견이 보다 적극적으로 수렴될 수 있도록 홈페이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위관리자 채용비리와 관련된 언론보도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알고 있으며 조만간 마무리 될 예정이다”고 했지만 시청 관계자의 답변에 대해 회원들은 ‘별로 명쾌하지는 않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렇게 구단과 시청의 행동에 지난 11일 ‘박병모 단장 퇴진 운동 선언’이란 제목으로 한 회원은 “광주FC 지지자모임인 ‘빛고을’은 현 광주FC 박병모 단장 퇴진 운동에 전격 돌입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빛고을 지지자는 다음의 사항에 대해 분개한다”며 “▲박병모 단장 광주FC 직원 채용비리(현재 재차 조사 중), ▲구단 홈피 내, 팬으로 가장한 직원들의 거듭된 조직적 여론몰이 행태, ▲특정 몇몇 구단직원들을 향한 협박과 회유(사실 유무 확인 중), ▲감독과 코칭스탭, 선수단에 대한 모욕적인 언사(사실 유무 확인 중), ▲팬들의 비판을 비난으로 인식, 팬임을 가장한 채 팬들을 이간질한 직원들의 또 다른 행태”를 손꼽았다.

이렇듯 광주FC 홈페이지에서 박 단장의 퇴진과 구단의 비리에 대해 회원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한편, 서부경찰서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박 단장이 직원채용을 빌미로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는 현재 수사 중이며 6월 초 무렵 진위여부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진위 여부에 따라 큰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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