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초혼 연령 높아져...
대한민국 초혼 연령 높아져...
  • 편수민 기자
  • 승인 2011.05.0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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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초혼연령 남성 30대 초반, 여성 20대 후반

최근 통계청에서 흥미로운 통계를 발표했다. 대한민국 결혼에 관한 통계 조사가 그것이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혼인건수 및 조(粗)혼인율의 증가와 초혼율 증가, 재혼율 감소가 있었고,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1.8세, 여성 28.9세로 나타났다.
또한 외국인과의 혼인 건수도 증가했으며 외국인 국적의 여성은 중국, 베트남, 필리핀 남성은 중국, 일본, 미국 순으로 집계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여성 연상 비율이 늘고, 외국인과 혼인건수는 증가해 사회의 인식의 변화를 보여주었다.

 

 

ⓒ통계청 제공

 

 



초혼율 증가, 재혼율 감소

2010년 혼인은 2009년의 30만9천8백 건보다 5.3% 증가한 32만6천1백건을 기록했다. 또한 인구 1천 명당 혼인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은 6.5건으로 2009년 6.2건에 비해 0.3건이 증가했다.
가정의 근간을 이루는 부부 관계 성립이 늘었다는 것은 한 가정을 넘어서 대한민국 전체의 그림으로 보아도 긍정적인 결과라 할 수 있다.
남여 모두 초혼인 경우는 25만4천6백 건으로 전체 혼인의 78.1%를 차지했다. 이는 2002년 78.7%를 기록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 중 남성 초혼은 27만3천건으로 2009년보다 6.7% 증가하여 전체 혼인의 83.7%를 차지했으며, 여성 초혼은 26만8천5백건으로 2009년보다 7.1% 증가하여 전체 혼인의 82.3%를 차지했다.
반면 남여 모두 재혼인 경우는 3만9천1백건으로 전체 혼인의 12.0%를 차지했다. 이 중 남성 재혼은 5만3천 건으로 2009년에 비해 1.4% 감소했으며, 여성 재혼은 5만7천5백 건으로 2009년에 비해 2.3%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통계청 제공


초혼 연령 상승, 남(31.8세) 여(28.9세)

평균 초혼연령은 남성 31.8세, 여성 28.9세로 2009년에 비해 각 0.2세가 상승했으며, 2000년 대비 남성은 2.5세(29.3→31.8세), 여성은 2.4세(26.5→28.9세)로 상승했다. 남성의 주혼인 연령층은 30대 초반으로 전체 혼인의 35.6%를 차지했다.
반면에 2006년까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20대 후반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 우리 사회의 초혼 연령 상승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 주었다.
여성은 모든 연령층에서 혼인 건수가 2009년보다 증가했으며 남성의 경우와 같이 30대 초반에서 가장 많이 증가해 전년 대비 총 증감분 중 59.5%를 차지했다. 남성과 달리 여성의 주 혼인 연령층은 20대 후반으로 44.8%를 차지했으나, 이는 2000년에 비해 4.6%p 감소한 수치이다.
이에 비해 30대 초반의 비중은 24.6%로 2000년 11.5%에 비해 오히려 13.1%p 증가했다. 남녀 모두의 경우에서 30대 초반의 혼인율이 두드러지게 높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개인화된 사회생활과 공동체인 가정을 바라보는 인식의 변화와도 일정 부분 연관되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제공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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