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행사위, 31주년 기념 <5·18÷5·18=1> 운동 진행
5·18 행사위, 31주년 기념 <5·18÷5·18=1> 운동 진행
  • 편수민 기자
  • 승인 2011.04.2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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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주먹밥과 헌혈 릴레이’ 진행 예정, 각계 동참 호소
시민들 관심 부족, 행사위 미흡한 운영 우려
지난 28일 광주 금남로 전일빌딩에서 5.18민중항쟁 31주년 기념행사 관련 기자회견이 열렸다.

 

5·18민중항쟁 31주년기념행사를 하지는 것인가 말자는 것인가. 불과 보름 앞으로 다가온 올해 5·18민중항쟁31주년기념행사가 졸속으로 치러질 것으로 크게 우려되고 있다.
5·18민중항쟁31주년기념행사위원회(이하 행사위)는 지난 4월 28일 광주 금남로 전일빌딩 5·18 행사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18÷5·18=1(나누면 하나가 된다)'>는 주제의 주요 행사안을 발표했다.
올해 5·18 민주화운동 기념행사는 ‘5·18주먹밥’과 ‘헌혈 릴레이’ 등 기부와 나눔의 의미를 갖는 행사를 주된 주제로 설정했다. 행사위는 5·18민중항쟁 31주년을 <30+1년>으로 새로 시작하는 의미로 <5·18÷5·18=1>를 표방하며 ‘나누면 하나가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18 행사위는 시민 참여를 고취하기 위한 행사로 오는 5월 17일 사전 캠페인을 통해 518명을 모집하여 금남로 일대 또는 인근 실내에서 집단 헌혈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다음날인 18일에는, 광주역사 앞, U-Square 앞 광장, 증심사 입구, 국립 5·18민주묘지 등 주요 행사장에서 주먹밥 만들기 체험과 나누기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또한 행사기간 중 모금활동을 통해 거둔 성금은 소외계층 등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 시작하겠다는 다짐과 ‘주먹밥과 헌혈’로 대표되는 나눔의 실천의 방향은 의미있는 행사일 수 있으나 행사위의 미흡한 운영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17일 진행될 ‘헌혈릴레이’에 관한 기자 브리핑에서 행사위는 “헌혈 행사는 지금까지 계속 이루어졌으나 그동안 소규모로 진행되거나, 타 지역의 행사와 차별화가 부족했다”면서 “이번 행사 때는 5·18 민중항쟁을 기념하는 518명의 참가자를 사전 모집하여 대형 캠페인으로 계획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준비된 518명의 대형 헌혈행사에 사용되는 헌혈 침대가 8개로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는 지적에 헌혈 대기자에겐 헌혈서약서를 받겠다는 미흡한 대책 등을 내놓았다.
또한 518명의 참가자 모집을 위해 기자회견 전날에야 광주시청, 5개 구청, 5개 시의회 및 상공회의소, 기아자동차·금호타이어 노조 등 20개의 단체에 공문을 발송했고 아직 답신을 받지 못한 상황이었다.
또한 행사위는 배포한 보도자료에 ‘5·18주먹밥과 헌혈 릴레이’ 관련한 홍보계획에 각종 누리소통망(SNS) 매체 활용과 블로그 활용 등을 언급했다. 해당 관계자에게 블로그 개설의 여부를 묻자 “아직 개설되지 않았고 곧 개설할 것”이라는 다소 무책임한 답변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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