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다문화시대다
지금은 다문화시대다
  • 김병수목사
  • 승인 2011.02.0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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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한 욕구이며 본능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어느 나라일까? 한번쯤은 다 들어 봄직한 이야기일 것이다. 당연히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경제적인 부를 이루어 잘 먹고 편안하게 잘살면서 갖가지 문화혜택을 누리며 사는 선진국 이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정 반대로 가난하고 굶주리고 헐벗고 문화혜택을 누리지도 못한 나라들이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가-언젠가 K방송에 보도 되었던-남태평양에 위치한 '바누아투' 그리고 '방글라데시'라는 사실에 놀라면서 진정 행복한 삶이 무엇인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아야 한다.

행복지수 最高가 방글라데시

다문화 사회는 어느 나라든지 다 존재한다. 특히 “백의민족” “단일민족” 이란 민족적 자존심이 유교사상과 함께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 우리사회에서도 이미 많은 다문화 가정과 다문화 민족이 들어와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 그런데 문제점은 정작 우리사회는 이런 다문화 가정과 자녀들에 대한 이해부족과 편견으로 인하여 그들을 우리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설 수 있도록 먼저 그들을 인정하고 올바른 인식과 편견을 버리고 받아들여야 한다.
첫 번째로 다문화 가정의 형태를 보면 연령대는 20-30대 이다. 이들이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은 인권, 언어, 자립, 음식, 문화, 시민권 등이라 할 수 있다. 다문화 가정 중에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이 많다. 그들에게 자립도를 높일 수 있는 쉽고 전문성을 가질 수 있는 기술이나 일들을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교육하여 우리사회에서 당당히 자립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두 번째로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다. 유아기 때는 어머니와 함께 지내면서 언어를 배운다, 그리고 유치원을 갈 때는 어느 정도 한 글을 깨우치고 가는데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은 언어습득이 늦어진다. 유치원도 그나마 경제적인 해택을 누리는 가정에 국한 되어 있고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교육의 수준과 피부 색깔, 사춘기를 맞이하면서 가지는 자신의 자존감 과 부모의 관계와 역할, 학교에서의 왕따 등 여러 가지 어렵고 복잡한 인성과 사회성을 어린 나이에 겪어야 하는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의 일탈은 곧 사회의 문제로 이슈화 될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셋째로 우리 사회의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정치가나 지도자들이 10년 20년 50년 100년의 미래를 바라보고 제도를 만들고 개선해 나가야하는데 현재의 당면한 문제만 바라보고 해결해 나가려고 하는 행정으로 인하여 대가족을 이루며 더불어 살아가던 사랑과 인심이 넘치며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 양보의 미덕을 보이던 우리사회가 어느 시대부터인가 시작된 인구 억제 정책이 핵가족화 시키면서 나만, 우리만 잘되고 행복하면 된다는 식의 사고와 자신만 아는 이기주의 사회로 변화되어가고 있다. 

우리만의 이기심 버리자

이런 문제는 이제 우리사회가 가지고 있는 큰 문제이다. 날로 인구는 줄어들어 몇 십 년 뒤에는 인구가 없어 우리나라 존재가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방송이 보도되고 있다. 장가를 가고 싶어도 상대방을 구할 수 없다. 그래서 동남아시아의 여성들을 상대하여 결혼을 하게 되고 그러므로 인해 다문화 사회가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된 이유이기도하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도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지나간 과거를 이야기 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제 현실을 직시하고 세계의 모든 나라들이 다문화 사회를 이루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다문화 사회가 올바르게 정착해 나갈 수 있도록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다.
                                                  (그루터기 다문화가정지원센터대표․세계영광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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