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라도 말 자랑대회
제1회 전라도 말 자랑대회
  • 김경애시민기자
  • 승인 2011.01.24 17: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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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2일 광주시립민속박물관

“나라가 공산당 맹글고 지주가 빨갱이 맹근당께요”
분단 문학의 한 획을 그은 조정래작 ‘태백산맥’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태백산맥은 작품성뿐만 아니라 전라도 말을 감칠 나게 풀어낸 소설로도 유명하다.

구수한 전라도 말을 들을 수 있는 경연대회가 열린다. 광주시립민속박물관과 전라도닷컴이 주최하는 `제1회 아름다운 전라도 말 자랑대회’가 오는 2월12일 시립민속박물관에서 진행된다. 정월 대보름날에 기획된 이번 전라도 말잔치는 수상 내용도 ‘징하게’ 토속적이다.

대상 1명은 ‘질로 존상’50만원,우수상2명은 ‘영판 오진 상’ 25만원, 장려상 10명은 ‘어찌거나 상 1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자랑대회 내용은 에피소드나 개인ㆍ가족이야기, 마을ㆍ단체ㆍ동호회자랑, 민속ㆍ설화 등을 구술하거나 노래, 시, 스토리텔링으로 구현하면 된다. 응모대상은 전라도 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전국의 모든 개인과 단체가 가능하며 예심과 본선을 거쳐 수상자가 결정된다.

응모기간은 2월5일까지다. 참가신청서와 3분 내외 분량의 A4 2매 분량의 원고나 음성, 동영상 중 하나를 택해 온라인 또는 우편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본선은 전라도 말 구사력, 작품 완성도, 발표력, 관객 호응 등을 종합해 수상자가 결정된다. 이때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퀴즈대회도 열리는데, 전라도 말을 행동으로 나타내거나 표준어로 답하는 코너로 즉석에서 상품이 증정될 예정이다.

광주시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전라도 말에는 우리의 멋과 흥이 담겨 있어 전승되어야 할 중요한 문화유산이나 교통통신 발달과 표준어 교육의 영향으로 지역 정서와 문화가 담겨있는 전라도 말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전라도 말 자랑대회를 통해 지역의 문화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라도 말을 문화자원화 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경연 대회를 마련 했다” 밝혔다.
(문의 박물관 062-613-5363·전라도닷컴 062-654-9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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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자 2011-01-25 14:22:02
겁나게 반가유 안그려도 참 잘못되아간다 이렇게 말험서 웃고재밌는말을 안쓰뎅 씨야여 가만히 생각혀봉게 이르케 재밌고 존말이 어디냤말여 해년마독 혀줘유 시상의누거들어봐덜안혔네 ㅉ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