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선 '푸른 길 기차 '
멈춰선 '푸른 길 기차 '
  • 김선재시민기자
  • 승인 2011.01.1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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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남광주역 객차 운영난으로 문닫아

푸른 길의 문화공간과 쉼터의 역할을 해온 ‘푸른 길 기차’가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6개월 동안 문을 닫고 있다. 지난 2008년 2월 문을 연 ‘푸른길 기차’는 그동안 철도공사를 통해 기증받은 객차 2량을 리모델링해 남광주 시장 역사 알리기와 갤러리, 환경교육 장소로 활용돼 왔다.


지자체의 지원 없이 시민과 회원들의 후원금으로 운영돼온 ‘푸른길 기차’는 최근 성금과 회비가 줄어들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상은 간사는“푸른길 기차 운영에는 상근직원 2명이 필요하고 한 달 순수 운영경비 30만원과 여름에는 에어컨 전기료와 겨울에는 난방비가 70~80만원정도 들어간다”며 “ 상근 직원1명은 환경 운동연합에서 지원받고 토지공사나 관련부처의 공모전에 의해 경비를 마련했으나 후원금이 줄어들어 어쩔 수없이 문을 닫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푸른길 기차’쉼터가 ‘푸른길 가기 운동 본부’ 자체 소유여서 사유지로 분리돼 광주시에서 지원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 재정적인 어려움을 가중시켜 왔다.
시민 참여로 조성된 푸른길 기차는 그동안 공원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지 ‘푸른길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가 형성되고 그것이 문화로 이어지게 하는 활동이 ‘푸른길 기차’라는 매개체를 통해 진행돼 왔기 때문이다. 자원의 소중함에 대해 알아보는 ‘그린공방’, 그림으로 다양한 생물을 만나는 푸른길 세밀화 그리기, 생태·문화·역사의 관점에서 광주의 주요 공간들을 탐방해 보는 프로그램, 등이 이를 증명한다.


박상은 간사는 “남광주와 대남로 푸른길을 연결하는 광주천의 다리가 개통되고 푸른길 기차 앞 히말라야시다에 많은 분들이 오시는데 문을 닫게 되어 죄송하다”며“문 닫는 시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 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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