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소형차 팔고 중형차 바꿔
경차·소형차 팔고 중형차 바꿔
  • 김경대 기자
  • 승인 2010.12.12 2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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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중고차시장, 경차·소형차 손 바뀜 ‘활발’
GM대우 ‘마티즈’ 인기…500만원 미만 많아

경기 회복의 조짐은 중고차 시장에서도 나타난다. 올해 광주지역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큰 특징은 단연 경차와 소형차의 손 바뀜이 활발했다는 점이다. 이는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고 신차가 대거 출시되면서 경차나 소형차를 팔고 준중형이나 중형 자동차로 갈아타려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나타난 현상.

광주지역 생활정보신문인 ‘사랑방신문’은 올 1월부터 11월말까지 사랑방신문에 게재된 중고차 매물 1만8364건을 조사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가장 활발한 매물은 경차인 GM대우 ‘마티즈’가 차지했다. 마티즈는 모두 942건이 등록돼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현대차 아반떼(870건), 기아차 카니발(777건), 카렌스(69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중형차 이상에서는 현대 그랜저가 641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에쿠스(559대), 쌍용 체어맨(555대) 등의 순이었다.

가격대별로는 500만원 미만의 ‘알뜰형’ 중고차 매물이 많았다.

500만원 미만 매물은 7406건으로 전체 40.4%를 차지했고 500만~1000만원 미만은 4251건(23.1%), 1500만~2000만원 미만은 3475건(18.9%), 1000만~1500만원은 2134건(11.6%) 등이었다.

연식별로는 10년 이상된 노후차량과 2년 미만의 신차급 비율이 높았다.

10년 이상 차량은 4657건(25.6%)으로 4대 중 1대꼴이었고 1년 이상 2년 미만 차량은 2127대로 전체의 11.6%를 차지했다. 이어 9년, 8년, 7년된 차량이 10.5%, 10.4%, 10.1% 순이었고, 3~4년 미만과 4~5년 미만은 각각 4.9%에 불과했다.

주행거리별로는 10만㎞ 이상이 1만124건(55.2%)으로 절반을 훌쩍 넘었다. 이어 9만~10만㎞ 1215건(6.6%), 8만~9만㎞ 1035건(5.6%) 등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매물건수도 덩달아 줄어들었다. 반면 5000~2만㎞ 중고차는 전체 매물의 6.4%를 기록했다.

완성차 업체 중에선 광주에 연고를 두고 있는 기아차보다 현대차 매물이 조금 많았다.

현대차 매물은 모두 7121건으로 38.8%를 차지했고, 기아차 5041건(27.5%), GM대우 2679건(14.6%), 쌍용 1927건(10.5%), 르노삼성 927건(5.0%) 등이 뒤를 이었다. 외제차는 모두 668대가 매물로 올라와 전체의 3.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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