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일 조대극회 100회 공연
17,18일 조대극회 100회 공연
  • 시민의소리
  • 승인 2010.11.1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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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극예술연구회는 17일과 18일 오후7시에 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에서 연극 ‘철종 13년의 세익스피어’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948년 창립된 조선대 극예술연구회(이하 조대극회)가 정기공연 100회를 맞이해 마련했다.

‘철종 13년의 세익스피어(이하 철종13)’은 이노우에 히사시의 ‘텐보우 12년의 세익스피어’를 극작가 배삼식이 시대적 배경을 조선말기로 가져와 재구성한 작품이다.

‘철종13’은 1859년(철종 10년)부터 1862년(철종 13년)사이를 시간적 배경으로 삼고 있다.  오랜 세도정치와 가뭄으로 인한 기근과 세금의 압박으로 농민의 삶이 극한에 다다른 시기의 한 나루터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강화도 복사나루는 정치음모가 이뤄지고, 불법과 합법이 공조하는 불안정하면서도 역동적인 곳이다. 여기에서 벌어지는 두 객주 간의 유혈사태는 인간 사회의 어둡고 눅눅한 현실을 날카롭게 조명한다. 

‘철종13’은 73학번부터 10학번까지 40여 년의 세대차를 극복하고 조대극회 동문 명이 한 무대에 선다. 이번 공연은 극단 미추 상임연출 신용수(85학번)씨가 연출하고, 전남대 겸임교수 박윤모(73학번)씨가 예술감독을 맡았다. 조영철(74학번), 탤런트 이한위(80학번), 김종진(전 광주문예회관 문화과장), 한중곤(백제예대 뮤지컬학과 겸임교수) 등 50여 명이 출연한다.

이 한편의 극 안에서 ‘리어왕’, ‘햄릿’, ‘맥베드’, ‘오셀로’, ‘로미오와 줄리엣’, ‘십이야’등 세익스피어의 37편의 전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전 작품의 중요 요소들이 패러디 형식을 빌려 각 장면이 밀도 있게 펼쳐진다.

관람료는 1만원, 관람시간은 3시간. 13세 이상 관람가. 문의는 062-376-5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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