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도 통일 쌀 모금 ‘시동’
광주서도 통일 쌀 모금 ‘시동’
  • 정영대 기자
  • 승인 2010.10.2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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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본부, 내달 말까지 6억 원 목표…각계 동참 호소
신의주 일대 쌀과 의약품 등 수해물자 두 차례 지원

광주지역 민간단체들이 북한 수해동포 지원을 위해 통일 쌀 보내기 모금운동에 들어갔다.

오는 11월말까지 6억 원을 모아 지난 7~8월 집중호우로 극심한 피해를 당한 신의주 일대에 쌀과 밀가루, 의약품 등을 지원하자는 것이 기본 취지다. 모금운동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달 12일과 12월 2일 두 차례에 걸쳐 육로를 통해 통일 쌀과 수해지원 물자를 북에 전달할 계획이다.

북한 수해동포 지원을 위한 통일 쌀 보내기 광주 시민운동본부(이하 광주운동본부)는 25일 오후 광주YMCA 백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지역 모든 기관·단체, 시민들에게  모금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 자리에는 광주시남북교류협의회와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광주전남본부, 사단법인 우리민족, 우리겨레하나되기광주전남운동본부, 광주평화재단 등 5개 단체가 제안단체 자격으로 참석했다.

지난 4일 광주시남북교류협의회가 총회에서 4억 원의 종자돈 지원을 의결하고 민간단체와 공동 범시민모금운동 본부를 구성하기로 제의한데 따른 것이다.

광주운동본부 관계자는 “수해를 당한 북한의 가장 긴급한 현안 문제는 식량지원”이라며 “수해의 시기적 절적성과 남북 민간교류 활성화, 남측 쌀 대란해소 차원에서 광주시민의 광범위한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통일 쌀 보내기 광주 시민운동본부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광주운동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평안북도 신의주의 경우 8월21일에만 30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려 1만5천여 가옥이 침수되고 일대농경지의 92%에 달하는 7천282㏊가 침수 당했다”며 “광주의 힘으로 북 수해동포에게 희망을 주자”고 호소했다.

또 “북한이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식량난과 기초보건체계의 붕괴를 겪고 있어 수인성 전염병 등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며 “하지만 사회기반시설 부족으로 복구과정 또한 어려운 상황이라 식량과 의약품, 복구자재 등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광주운동본부는 이어 “광주의 모든 기관, 단체, 시민들이 수해피해 지원의 긴급성을 감안해 11월말까지 진행되는 통일 쌀 모금운동에 최대한 결집해 위대한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희망 한다”고 기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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