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광주시당, 의견수렴·절차문제 등 지적
민주노동당 광주광역시당(위원장 윤민호)이 대광여고의 외국어고등학교 전환취소를 요구했다. 지역사회와 소통 없는 일방통행을 문제 삼았다.
광주시당은 30일 논평을 통해 “잔여임기가 40여일 밖에 남지 않은 안순일 교육감이 경찰력까지 동원해 회의장 출입을 봉쇄한 채 비공개로 외고지정을 강행했다”며 “외고설립문제는 광주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결정돼야 하며 이번 결정은 즉각 철회·취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광주시의회 교육위원회가 특목고 지정회의 연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광주시교육청이 이를 무시하고 단 한차례의 회의를 통해 일방적인 결정을 내렸다”며 “사회적 합의와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치지 못한 명백히 부당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광주시당은 이어 “외고가 본래의 목적을 상실한 채 교육양극화와 불평등을 조장하고 학교서열화와 입시경쟁과열, 과다한 사교육비 문제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그런데도 단 한차례의 공청회나 토론회도 거치지 않고 심의위원 선정에서 외고전환 결정까지 날치기 논란이 일만큼 절차적 문제까지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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