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 추진단장 용퇴 촉구
이병훈 추진단장 용퇴 촉구
  • 정영대 기자
  • 승인 2010.08.06 12:36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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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와 먹통…옛 도청문제해결 ‘걸림돌’ 규정
대책위, 지역 ‘논의체계’ 제안…게이트 안 재확인

5·18사적지원형보존을 위한 시도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이병훈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을 옛 도청문제 해결의 ‘걸림돌’로 규정하고 용퇴를 압박했다.

▲ 이병훈 단장이 옛 전남도청별관의 30m 존치를 담은 수정안을 발표하고 있다.
소통능력과 의지는 온데 간 데 없고 밀실·독단행정으로 일관해 지난해 ‘9·22 합의’를 파기하고 또 다시 갈등과 혼란을 불러온 ‘당사자’라는 판단에서다. 문화전당과 도청의 소통을 말하기 전에 광주지역사회와 먹통부터 해결하라는 핀잔인 셈이다.

대책위는 5일 입장발표를 통해 “이병훈 단장은 (지역사회와) 소통능력과 의지자체가 없는 독선과 갈등유발의 당사자”라며 “스스로 책임을 통감하고 용퇴의사는 없는지 묻고자 한다”고 우회적으로 사퇴를 촉구했다.

또 소통과 협의를 위한 창구로 시민사회와 원로, 각계인사들이 참여하는 ‘논의체계’를 제안했다.

대책위는 “추진단의 행태는 결국 지역사회 분열과 논란을 유발하는 것”이라며 “시민사회와 원로, 각계단체 인사들의 의견을 겸허히 듣고 긴밀한 소통과 협의를 위해 ‘논의체계’를 제안하고 신중하게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추진단의 태도변화도 요구했다.

대책위는 “추진단이 지금까지 보여준 일방적·독단적 행태를 지양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협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대책위는 적극적 협력의 자세가 돼 있고 원만한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 확신 한다”고 자신했다.

대책위는 이어 “광주시와 시의회, 10인 대책위는 사안의 심각성에 따른 본연의 책임과 역할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최근 추진단이 밝힌 ‘부분보존 안’에 대해서도 ‘사실상 철거 안’이라며 수용거부의사를 밝혔다.

대책위는 “추진단의 부분보존 안은 옛 전남도청의 온전한 보존을 바라는 시민여론과 9·22 합의정신을 전면 부정하는 처사”라며 “현존하는 사적지의 심각한 훼손이자 항쟁 당시의 원형과 기억을 심각하게 왜곡하는 사실상의 철거 안”이라고 규정했다.   

대책위는 이어 “30m 보존 안도 어떠한 보강·보존·활용방안도 없는 외딴 건물의 방치와 자연소멸을 기다리는, 결국 완전철거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러울 뿐”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이를 위해 ‘게이트 방식’의 보존원칙을 재차 확인했다. 게이트 방식이 외형과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기둥과 보, 바닥의 훼손이 없는 사실상의 원형보존 방식이라는 것이다.

대책위는 “옛 도청별관을 건물의 노후정도나 안전성을 기준으로 존폐여부를 주장하는 것은 역사문화자산에 대한 무 개념과 몰상식의 소치”라며 “게이트 방식은 사실상 원형보존이며 문화전당과의 조화와 소통, 공존상생을 위한 최선의 방안임을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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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오일 2010-08-06 15:47:39
도청별관을 전체를 철거해야하는데 그나마도 좀남겨둔다니 고마워해야자.
대책위란 유령 어용 무능력단체가 뭐냐?
이병훈단장이야말로 대책위에서 감사패라도 줘야할것이다.
나같으면 절대 협상을 안한다.
확밀어버릴것이다.
다이나마이트로 폭파를해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맛볼것이다.

문화전당으로인한 도청부근은 섬현상으로 상권이 죽고 동선이 원활하지 못해서 더피폐해질것이다.
그것도 모르는 작자들 한심하요.

어이없음 2010-08-08 18:04:10
용퇴같은 소리하고 있네. 오월단체들과 대책위는 작년 9월 정부와 10인대책위간의 합의사항을 충실히 지켜라. 정부는 당시 제시된 합의안 1/3보존보다 훨씬 많은 55%면적보존안을 내놓았다. 이병훈 단장님의 고민과 노력이 얼마나 컸을지 정말 가슴으로 이해가 간다. 자기들이 소수안,다수안으로 내놓은 합의안중 정부에게 선택을 일임한다 해놓고선, 정부가 절반이상을 보존하는 파격적인 안을 내놓은 마당에 이런 헛소리냐?

반오일 2010-08-09 13:13:50
문화관광체육부의 장관으로 신재민차관이 갔다.
차관자리가 비었다.
우리지역은 중앙부처 높은자리를 논할때 차별을 받는다고 말한다.
그러하지도 않지만 우리지역에서 우리출신을 물고늘어지는 오일팔대원들을 볼때 과연지역사람인가 하는 생각이든다?

우리가 이병훈단장의 말만 잘들었어도 이번에 한자리 차지하는건데....
이단장이 문화전당으로 맘고생도 많이한걸아는 이가 얼마나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