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민주노동당 가시돋친 설전
민주당-민주노동당 가시돋친 설전
  • 정영대 기자
  • 승인 2010.07.26 2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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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일봉 전 남구청장 오병윤 지지선언에 진위 논란
민주당 “명의도용 악용”…민노당 “사실 왜곡·비방”


황일봉 전 남구청장의 오병윤 후보 지지선언이 진위논란에 휩싸였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명의도용’과 ‘사실 왜곡’이라며 하루종일  가시 돋친 ‘설전’을 주고받았다.

민주노동당 광주시당은 26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황 전 청장이 16명의 전·현직 전남대 총학생회장단 대표로 오병윤 후보 지지를 선언, 대세론 굳히기에 가세했다고 밝혔다.

또 남구 효사랑 관련단체들도 오병윤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지원에 나서 막판 노인층 지지 결집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논평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이 막판 흑색선전 중단을 요구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황 청장이 다수의 언론사 기자들에게 “오 후보를 지지한 사실이 없다”고 밝혀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고 있고 장 후보 측 사무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오 후보를 지지한 사실이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또 “오 후보가 패색이 짙어지자 곧바로 밝혀질 일도 이렇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벌써 2차례나 명의를 도용한 것은 민주노동당이 명의도용 당임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어 “깨끗한 선거의 모범을 보이기는커녕, 없는 사실을 날조·발표해 광주시민을 현혹하는 것이 민주노동당이 내세우는 진보정치의 본질이고 오 후보가 강조해온 ‘새 정치’의 내용인가”라고 캐묻고 “오 후보는 즉각 광주 시민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하지만 오병윤 공동선거대책본부와 전남대 총학생회장단은 황 전 청장의 오병윤 후보 지지 사실을 거듭 확인했다.

오병윤 공동선본은 이날 “민주당이 자신들에게 불리한 것은 사실마저도 악의적으로 왜곡·비방하는 행태를 중단하고 이성을 되찾길 촉구 한다”고 되받아쳤다.

광주전남진보연대도 이날 황 전 청장의 오 후보 지지선언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진보연대는 “황일봉 전 남구청장을 비롯한 전남대 총학생회장단의 오병윤 후보 지지선언을 일부 언론과 민주당 측에서 ‘해프닝’, ‘명의도용’ 등으로 표현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황 전 청장과 전남대 총학생회장단의 오 후보 지지선언은 본인의 의사 확인을 거쳐 진행됐음을 다시 한 번 확인 한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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