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정권교체 주춧돌 놓을 적임자”
“2012 정권교체 주춧돌 놓을 적임자”
  • 정영대 기자
  • 승인 2010.07.2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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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4당·광주 시민사회 인사, 오병윤 후보 지지 호소
황일봉 전 청장 등 전대 총학회장단 16명 지지선언

“야권연대의 불씨를 정권교체의 횃불로 모아 주십시오.”

7·28 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이틀 앞두고 야 4당과 광주지역 시민사회인사들이 신발 끈을 질끈 동여맸다. 야권단일후보인 민주노동당 오병윤 후보를 기필코 당선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야 4당대표와 광주지역 시민사회인사들은 26일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병윤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2012년 정권교체를 위해 반드시 ‘야권연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도 정견과 성별, 세대와 지역을 뛰어넘어 야권 단일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는 역사적 소명이었다는 것.

야 4당과 시민사회 인사들은 오 후보가 6·2지방선거에서 MB심판 야권연대를 성사시킨 주역이자 자신들이 추대한 최초의 단일후보라는 점에서 연합정치의 상징적 후보로 가치를 부여했다.

특히 2012년 정권교체를 위해 각 정파와 제 세력 간 연대와 연합을 매개할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카드로 꼽았다.

이들은 “오 후보를 국회에 보내주면 통 큰 연합정치와 힘 있는 연대정치로 2012년 정권교체의 주춧돌을 놓을 적임자”라며 “이번 선거에서 오 후보의 승리는 야권연대세력의 승리이자 민주양심세력의 승리”라고 규정했다.

게다가 광주정신의 충실한 계승자이자 대변자라는 점도 높게 평가했다.

이들은 “오 후보가 야권연대를 성사시킬 수 있었던 것은 광주정신을 가슴에 담고 사는 광주의 아들이기 때문”이라며 “오 후보는 군사독재정권과 이명박 정권에 맞서 감옥과 연금까지도 자처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민주당에 대한 ‘회초리론’다. 민주당이 야권연대에서 ‘맏형’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는 평가에 근거했다. 특히 후보공천과 선거운동 과정에서 광주와 남구 유권자의 자존심을 두 차례나 무시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민주당이 제몫을 못하면 야권연대도 안 되고 또다시 정권을 빼앗겨야 한다”며 “오병윤 후보가 기적 같은 약진을 통해 당선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은 민주당이 민심에 귀 기울이지 않고 일방적인 공천을 하는 등 스스로 초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이 허구적인 지역발전, 지역일꾼론을 이야기하며 MB-한나라당 정권의 폭정에 대한 분노와 2012년 정권교체에 대한 절박한 염원을 외면하고 있다”며 “남구 주민들이 얼마나 싸늘한 시선을 보냈는지는 이미 지난 선거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 인사와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광주시당 윤민호 위원장)·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광주시당 황세연 위원장)·진보신당 노회찬 대표(광주시당 윤난실 위원장)·창조한국당 김서진 전 최고위원(광주시당 정용식 위원장)과 민주노동당 강기갑·권영길·곽정숙 의원 등이 뜻을 함께했다.

한편, 황일봉 전 남구청장을 포함해 전남대학교 전·현직 총학생회장 16명은 이날 민주노동당 오병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황 전 청장은 이날 지지선언문에서 “오병윤 후보에 대한 지역민들의 선택은 2012년 정권교체의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며 “전국적인 ‘반MB 야권연대’ 실현과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전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물하게 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효사랑 협의회, 남구를 사랑하는 모임, 효사랑 산악회 등 남구 효사랑 관련단체들도 이날 오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서 막판 노인층 지지세 결집에 큰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오병윤 후보 지지를 선언한 전·현직 전남대 총학생회장단 명단.
황일봉, 조정신, 송진환, 진재영, 정명기, 강위원, 변재훈, 이용헌, 김형주, 박한균, 장송해, 류선민, 윤영일, 김현웅, 오주성, 김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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