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728명 오병윤 후보 지지선언
각계 728명 오병윤 후보 지지선언
  • 정영대 기자
  • 승인 2010.07.22 14: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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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4당·시민사회 단일후보…광주정신 구현 적임자”
“남구 보선 ‘야권연대vs야권분열’ 세력 각축장”

▲ 광주정신구현과 새로운 정치지형 형성을 위한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인사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는 22일 오전 광주YMCA 무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 4당·시민사회 단일후보인 오병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광주지역 원로와 시민사회·여성·노동·청년학생 등 각계인사 728명이 민주노동당 오병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광주정신을 구현할 인재를 육성하고 2012년 정권교체를 위한 새로운 정치지형 구축을 명분으로 삼았다.

광주정신구현과 새로운 정치지형 형성을 위한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인사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는 22일 오전 광주YMCA 무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 4당·시민사회 단일후보인 오병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연석회의는 먼저 과거 10년의 민주정부에서 지역기득권이라는 속치마에 안주해 광주정신을 도외시했던 나태함을 반성하면서 스스로에게 회초리를 들었다. 절차 민주주의 완성을 위해 실질적 민주주의를 구현할 정치적 동량을 기르지 못해 국민에게 외면 받고 민주개혁세력의 사분오열을 초래했다는 것.

연석회의는 “그 결과 수구보수 세력에게 정권을 빼앗기고 민주주의는 뒷걸음치고 남북관계는 냉전으로 회귀하는 준엄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고 현 정세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연석회의는 이어 민주당을 향해서도 종아리를 걷으라고 호통을 쳤다.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어렵사리 지폈던 ‘MB독재 심판’의 불씨가 자칫 꺼지지 않을까 하는 노심초사에서다. 연대회의는 7·28 보궐선거 필승카드로 호남에서 민주당의 기득권 양보를 꾸준히 요구해왔다. 전국적인 ‘반MB야권연대’에서 2012년 정권교체의 희망을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주당이 ‘전략공천’으로 찬물을 끼얹으면서 연석회의는 결과적으로 헛물만 켰다.

▲ 연석회의는 먼저 과거 10년의 민주정부에서 지역기득권이라는 속치마에 안주해 광주정신을 도외시했던 나태함을 반성하면서 스스로에게 회초리를 들었다.
연석회의는 “6·2지방선거에서 야권은 양보와 타협을 통해 후보 단일화를 이뤄냈고 우리 국민들은 독재와 냉전으로 회귀하는 정권을 표로 심판해 화답했다”며 “7·28 보궐선거는 지방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MB독재에 대한 계속되는 심판의 장”이라고 규정했다.

또 “6·2지방선거는 민주개혁세력의 연대로 2012년 정권교체도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갖게 했다”며 “민주당이 이런 민심을 제대로 반영했다면 전국정당·수권정당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연석회의는 이어 “지금 지역민심은 광주남구 보궐선거를 야권연대세력과 야권분열세력의 대격돌 장으로 만들고 있다”며 “광주민심과 새로운 선택은 제2의 5월 항쟁으로 한국 정치사를 새롭게 써내려가는 역사가 될 것”이라고 호언했다.

오병윤 후보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다.

2012년 정권교체를 실현할 ‘야권연대’의 주역이자 지역과 현장을 떠나지 않은 ‘올곧은 인물’에 대한 광주시민들의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오 후보는 민주노동당 사무총장 재임 시절 수배중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야당들과 협상을 주도해 6·2지방선거 야권연대 실현의 주역으로 떠올랐었다.

연석회의는 “6·2지방선거 과정에서 보여준 오병윤 후보의 활동은 그 어느 중앙 정치인보다 탁월했으며 광주가 자랑할 수 있는 국회의원으로서 자질과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또 “전두환 정권시절 전남대총학생회장과 민주화 운동 그리고 진보정치의 현장에서 30년 외길을 걸어오면서 많은 선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광주정신을 옳게 구현할 실력과 인물됨을 두루 갖춘 보기 드문 광주의 인재”라고 지지배경을 설명했다.  

▲ 연석회의 관계자는 “7·28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라는 의미를 담아 780명의 서명운동을 받았다”고 귀띔했다.
이홍길 전남대 명예교수는 지지선언 발표에 앞서 “광주정치를 대표해왔던 사람들을 수십 년간 지켜봐왔지만 광주정신을 제대로 지키고 선양해온 사람을 보지 못했다”며 “이제 알짜 민중과 민중사가 그 자리를 획득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어두운 시절 양지에서 자기 일 돌보는 데만 열심히 했던 현실의 날쌘돌이들이 사회지도층을 장악하고 정치적 대표성을 자임해 왔다”며 “이제 무늬만 민주인사가 아닌 실질적인 민주인사들이 2년 뒤 정권교체와 민주회복을 하는데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이어 “2012년 정권교체를 위해 전 계급과 계층을 망라해 제 세력이 연대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야4당과 시민사회세력이 연대해서 선출한 오병윤 후보를 정치적 대표자로 삼아 2012년 희망의 꽃을 피우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지지선언에는 정구선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상임고문, 박화강 전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전홍준 전 인도주의의사 실천협의회 대표, 송기숙 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장, 정우화 4·19민주혁명회 광주전라지부장, 양희승 5·18구속부장자회회장, 이송자 한국여성정치연맹 광주시연맹 회장, 이홍길 전남대 명예교수, 나간채 전남대 교수, 이명한 작가회의 고문, 임추섭 전 전교조광주지부장 등 780명이 참여했다.

연석회의 관계자는 “7·28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라는 의미를 담아 780명의 서명운동을 받았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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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민주 2010-07-23 15:40:32
남구의 보궐선거가 여론조사와 언론의 보도내용을 보며는 민주당이 어렵다고 보는 중론이다.
그러나 민노당에 가세하는 세력들과 거기에 언론까지 거들고있다.
이는 오히려 민노당을 어렵게 할수도있다.
민주당이 수세에 몰려 더강하게 뭉치면 민노당은 당선에서 멀어진다.
지금부터서는 차분하게 선거에 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