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촌보 건설 땐 홍수기 5.1㎢ 농경지 침수피해 우려
오병윤 민주노동당 남구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4대강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오 후보는 9일과 10일 양일간 집중호우로 승촌보 일대 공사지역이 범람하자 “공사이전부터 승촌보가 계획대로 완공되면 일대 지역이 심대한 침수 피해를 입을 것이란 보고서가 나온 바 있고 많은 전문가들이 이를 지적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대한하천학회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승촌보 관리수위인 7.5m까지 강물이 상승하면 인근 승촌동의 지하수위도 3.3~4.0m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 결과 5.1㎢(154만평)에 달하는 농경지가 침수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측됐다.
오 후보는 “홍수 예방을 위해서는 빗물이 일시적으로 한 곳에 집중되지 않도록 분산·관리해야 한다”며 “수량 확보를 이유로 강행 중인 승촌보 건설은 4대강사업과 영산강사업의 방향이 잘못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생생한 사례”라고 비판했다.
또 “보 건설은 홍수예방과 수질개선의 답이 아니다”며 “영산강사업은 인근도시의 오염원을 원천적으로 제거하는 수질개선 사업부터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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