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사업비 변경 필요”
“4대강사업비 변경 필요”
  • 정영대 기자
  • 승인 2010.06.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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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시장 당선자, “영산강 사업 수질변경 우선”
타 지자체와 연대…세종시 수정안 반드시 폐기돼야

강운태 광주시장 당선자가 ‘4대강사업 수질개선 우선’ 방침을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이 14일 국정현안 연설을 통해 ‘4대강사업 강행’ 의지를 밝힌 직후다. 강 당선자는 MB 4대강사업 강행과 관련 “기본적으로 민주당 당론을 따를 것이며 타 지자체와 연대할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특히 ‘4대강 사업비 용도변경 필요성’을 언급해 ‘영산강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강 당선자는 “영산강 수질악화의 주범은 광주의 생활하수 때문”이라며 “생활하수를 먼저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4대강사업비의 용도를 바꾸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당장 4대강사업을 중단하자는 것이 아니라 우선순위를 조정해 수질개선부터 우선 추진하자는 요구인 셈.

강 당선자는 “4대강사업을 중단하자는 것이 아니라 수질개선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며 “당장 영산강만 보더라도 갈수기에는 5급수로 농업용수로도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수질이 악화 된다”고 지적했다.

또 “영산강 본 지류보다 광주천과 산포천, 영암천 등 소하천을 먼저 정비해야 영산강을 제대로 살릴 수 있다”며 “보를 막거나 준설을 하는 것은 타당성 조사를 한 뒤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시 수정안 철회’도 요구했다.

강 당선자는 “국회의 표결처리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며 “세종시에 입주할 기업 가운데 지역특화산업과 연계된 기업은 해당지역으로 갈 수 있도록 정부 측에서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LED산업은 광주가 오랜 기간 동안 집중 육성해 온 분야인 만큼, 반드시 광주로 와야 한다”며 “기초과학중심연구단지도 광주 R&D 특구에 유치해 집중 투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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