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난실 후보, 거짓공약 ‘돋보기’
윤난실 후보, 거짓공약 ‘돋보기’
  • 정영대 기자
  • 승인 2010.05.2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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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후보 ‘10만개 일자리·GDRP 3천만원’은 ‘뻥’
“몰랐으면 공개철회, 알고 했다면 공개해명” 요구

진보신당 윤난실 광주시장 후보가 ‘돋보기’를 들었다. 광주시민의 눈과 입이 돼 민주당 강운태 후보와 한나라당 정용화 후보의 ‘거짓말 공약’을 공개 검증하겠다는 시도다. 

먼저 도마 위에 오른 것은 강 후보의 대표 차림표인 ‘신규 일자리 10만개 창출’과 ‘1인당 지역 내 국내총생산(GRDP) 3000만원 달성’ 약속이다.

▲ 진보신당 윤난실 광주시장 후보
윤 후보는 강 후보의 ‘일자리 100만개 만들기’에 대해 한마디로 ‘뻥’이라고 일축했다. 그것도 ‘MB공약’보다 두 배로 무책임한, 두 배의 거짓말이라고 ‘공박’을 줬다.  

박광태 시장의 2006년 ‘일자리 13만4천개’ 공약을 사례로 들어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했다. 통계청이 작성한 광주시 일자리 증가현황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늘어난 일자리는 2만8천개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박 시장의 7만8천개 일자리 창출 주장에 대해서도 억지궤변이라고 했다. 일자리 증가분이 2만8천개인데 7만8천개가 늘었다면 나머지 5만개는 ‘도중에 짤린’ 이른바 만들고, 자르고를 반복한 ‘나쁜 일자리’였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꼴이라는 거다.

게다가 2002년부터 전체 재임기간 동안 자영업자 일자리 수는 오히려 2만개 줄어들었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기준으로는 9천개가 감소했다.

윤 후보는 “2006년 박 시장의 13만4천개 일자리 약속이 거짓말 공약임이 입증됐다”며 “그런데 또다시 강 후보가 박 시장의 거짓말 공약을 답습하는 것 같아 매우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경제규모를 감안할 때 ‘10만개 일자리 공약’은 ‘500만개 일자리 약속’과 같은 ‘뻥튀기’라고 꼬집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광주의 경제규모는 전국의 50분의 1 수준이다. 결국 10만개 일자리를 전국으로 환산하면 500만개라는 수치가 나온다. 이명박 대통령이 매년 60만개씩 240만개 일자리를 약속한 것보다 ‘두 배’이상이다.

윤 후보는 “민주당 강 후보의 일자리 10만개 창출 공약은 이명박 대통령보다 두 배로 거짓말하고 두 배로 무책임한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강 후보의 ‘GRDP 3천만원 약속’도 ‘무책임한 거짓말 공약’으로 규정했다.

광주지역 GRDP(04~08)통계자료에 따르면 2008년 현재 광주시의 1인당 지역 내 총생산은 1천552만원이다. GRDP 3천만원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93.2%의 경제성장이 밑받침돼야 한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4년 동안 GDRP 합계가 28.8% 증가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실현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윤 후보는 “2008년 기준 광주시 1인당 지역 내 총생산은 1천552만원에 불과한데 강 후보가 4년 만에 3천만원을 달성하겠다는 것은 경제성장률 합계가 100% 될 때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어 “강 후보는 관료생활도 경제 분야에서 했고 소속 상임위도 정무위원회로 경제 분야였다”며 “모르고 거짓말 공약이 발표됐다면 지금이라도 공개 철회해야 마땅하고 알고도 했다면 더욱 큰 문제”라며 공개해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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