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섭 후보, 5월부정 MB정부 반 민주정권
장원섭 후보, 5월부정 MB정부 반 민주정권
  • 정영대 기자
  • 승인 2010.05.1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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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장원섭 광주시장 후보가 광주항쟁 30주년에 즈음해 정부가 5·18 정신을 부정하는 것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명박 정부의 5·18기념식 불참, 국가보훈처의 5·18 본 행사 ‘님을 위한 행진곡’ 제외, 행정안전부의 공무원노조 광주성지 순례 참가자 처벌 지침, 서울시의 5·18 추모 및 분향금지 등 일련의 조치가 ‘민주주의 후퇴’의 징후라는 것.

장 후보는 17일 “이명박 정부가 국가기념일인 5·18의 숭고한 가치를 훼손하고 광주정신의 전파를 가로막고 있다”며 “5·18 항쟁의 의미를 부정하는 이명박 정부야 말로 반민주적인 정부가 아닐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또 “이명박 정부 3년, 정치적 민주주의는 물론 노동자·농민·서민의 삶이 30년 전으로 후퇴하고 있다”며 “현재 민주주의 위기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야 말로 5·18정신을 계승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이어 “일부 정치인이 5월을 자신의 입신양명을 추구하는 수단과 도구로 활용하면서 광주시민을 주변인으로 내몰고 있다”며 “5월 항쟁의 주역인 광주시민은 위대하지만 지금 행복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광주 미래공동체에 대한 대안도 제시했다.

장 후보는 “5·18 정신은 총칼에 맞선 저항정신과 주먹밥·헌혈로 표현되는 시민자치공동체”라며 “5·18이야말로 광주의 오래된 미래이며 오월정신을 원형으로 한 시민참여형 도시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광주의 대안”이라고 밝혔다.

또 “이제 민주당 독점정치와 콘크리트 경제를 극복하기 위해 시민이 주인 되는 정치, 사람이 중심 되는 경제를 전면에 실시해야 한다”며 “민주노동당이 광주의 새로운 정치세력, 서민의 유일한 대변자가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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