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준영 후보에게 추가등록 권고”
민주당 “박준영 후보에게 추가등록 권고”
  • 강성관 기자
  • 승인 2010.04.1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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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남지사 경선 성사되나…박 지사 의중에 달려

16일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전남지사 경선과 관련 “미등록 사안에 대해 단수후보를 결정한 사항에는 문제가 없으나 원만한 경선이 성사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결론내고 박준영 전남지사 예비후보에게 경선 후보 추가 등록을 권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무산 위기에 놓인 민주당 전남지사 경선 성사 여부는 박준영 예비후보의 입장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현재 단수후보로 결정된 분의 양해 없이는 추가 등록을 받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현재 전남도지사 후보 확정자가 양해을 한다면 추가등록을 받을 수도 있다고 판단한다”며 “다시 한 번 의사를 권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최고위원회는 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주승용(전남 여수을) 의원과 이석형 전 함평군수가 “불공정 경선 룰”을 주장하며 경선 후보 등록을 거부하자, 박준영 지사를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로 확정,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주승용 의원과 이석형 전 군수는 “후보 등록을 미룬 것은 불공정 경선 때문이다”며 “경선 등록을 다시 해야 한다”며 최고위원회와 재심위원회에 재의 요구서와 재심 청구서를 제출했다. 14일 열린 재심위원회는 “절차적 문제는 없지만 정치적으로 경선이 필요하다”고 최고위에 보고했고 최고위가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나 박 지사가 추가 등록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박 지사는 “등록기간을 하루연장 하는데 동의해주고 몇 가지 까다로운 조건도 양보했는데도 그분들이 등록하지 않은 것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불공정 경선 시비로 무산된 경선이 다시 성사될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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