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결과 승복해야…재경선 있을 수없는 일”
강운태 “결과 승복해야…재경선 있을 수없는 일”
  • 강성관 기자
  • 승인 2010.04.1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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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예비후보에 ‘공동선대위장’ 제의

▲ 강운태 의원은 13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용섭 의원과 정동채 전 장관이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한 것을 두고 "경선 결과에 대해 승복을 해야한다"며 '불법 ARS여론조사'와 관련한 "전혀 그런 일은 없다"고 말했다. ⓒ 시민의소리 강성관
강운태(광주 남구) 의원은 광주시장 경선 후보인 이용섭(광주 광산을) 의원과 정동채 전 문광부 장관의 재심 청구 등에 대해 “예비후보들은 선거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함께 동행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13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용섭 의원과 정동채 전 장관 측이 중앙당에 제출한 진술서와 녹취록에 대해 “H일보 엄모 사장의 진술서를 봤는데   그 신문사 김모 회장이 그런 일은 없다는 개인 성명을 냈다”며 “그리고 엄모 사장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했는데 그 한 마디로 끝나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 의원과 정 전 장관 측이 자신의 캠프 관계자가 관여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전혀 그런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재심 인용 여부를 결정할 주요 핵심 중 하나인 ‘ARS여론조사’가 당원 전수 전화면접 여론조사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이용섭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미비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지난 8일 광주 소재 H일보가 의뢰해 당원을 상대로 실시한 ARS여론조사에 대한 중앙당 선관위의 1차 조사결과 3000샘플 중 1500샘플이 유효 표본이었다. 이 때문에 이용섭 의원은  “ARS여론조사가 (자신의)지지자에게 집중돼 선관위의 여론조사에 응하지 못했다”며 “ARS여론조사 응답률이 50%에 이르고 0.45%포인트 격차로 당락이 결정된 점을 감안하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그는 “이 의원은 지난 9일 ‘ARS여론조사의 영향’에 대한 질문에 ‘크게 영향이 없다’는 취지로 말을 했다”면서 “ARS여론조사가 새로운 사실도 아니고 내가 가장 영향을 받을 수 있고 한 사람도 영향을 받지 않을수도 있는데 뒤늦게 ‘영향을 받았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도의상 바람직 스럽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앙당이 재심의 받아들여 재경선을 결정한다면 어떻게 대응하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만약에 당신이 여자라면 임신을 할 수 있느냐’는 그런 질문과 같다”며 “ 그런 경우는 상상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있을 수도 없고 재심 신청을 하니까 하는 과정에 불과하다”며 “중앙당에서는 당연한 ‘형식적 절차’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재심이 신청된 만큼 중앙당에서 조속히 처리하기를 바란다”며 “이용섭·정동채·전갑길·양형일 예비후보에게 공동선대위원장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선은 ‘민심은 곧 천심’이라는 사실이 명명백백히 드러난 선거였다”며 “더욱 열심히  ‘창조의 중심도시 광주’를 만드는데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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