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SSM 확산’에 제동…대책위 구성
광주시, ‘SSM 확산’에 제동…대책위 구성
  • 강성관 기자
  • 승인 2010.04.1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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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개점에 ‘사업개시 일시정지’ 권고

광주시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무차별적인 지역 상권 진출을 규제하기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기업형 슈퍼마켓으로 추가 진출로 인한 지역 소규모 슈퍼마켓 등 지역 상권 보호를 위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4월 안에 ‘기업형 슈퍼마켓 진출 저지를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대책위는 광주시, 자치구, 전통시장 상인연합회, 슈퍼마켓협동조합, 경실련 등 시민단체, 언론사 등이 참여해 SSM 진출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 동안 광주시는 중소상공인들과 시민단체로부터 SSM 진출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비판을 들어 왔다.

중소상공인들과 지역 정치권 일부에서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통해 SSM 개점을 허가제로 전환해 개점을 규제해야 하는데 국회 논의가 지지부진한 사이 대형유통업체들이 편법으로 기습적인 개점을 서두르고 있다”며 “광주시도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해 놓고도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어 상황을 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6일 개점할 예정이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풍암점과 치평점에 대해 ‘사업개시 일시정지’ 권고 처분을 내린 바 있다”며 “지역 중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풍암점과 치평점 개점을 추진해 중소상공인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으며 광주슈퍼마켓협동조합 등은 중소기업청에 사업조정 신청을 했고 광주시가 ‘사업개시 일시정지’ 권고 처분을 내린 것이다.

한편 광주지역에는 현재 3000㎡ 미만의 SSM은 롯데슈퍼 11곳, 킴스클럽 3곳 등 모두 14개가 출점해 있으며 개인이 운영하는 1000㎡ 규모의 슈퍼마켓도 28곳에 이른다. 또 백화점 4곳, 3000㎡ 이상 대형마트는 13곳, 3000㎡ 이상 쇼핑센터는 모두 6곳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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