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힘으로 연 제2회 광주국제음악회
민간 힘으로 연 제2회 광주국제음악회
  • 김복순 시민기자
  • 승인 2010.04.1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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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공연예술위원회 주최…세계 최정상급 음악가 한자리

▲ 제2회 국제음악제에 참가한 일본교토 필하모닉 챔버 오케스트라. 일본교토에서 1972년 창단되어 올해로 38년째를 맞는 교토 필하모닉 쳄버 오케스트라는 단원 개개인이 솔리스트로서의 역량을 지니고 있는 일본을 대표하는 개성 있는 실내합주단이다.

사단법인 아시아공연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제2회 광주국제음악제가 4월11일부터 13일까지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3일간 개최 돼 폭넓은 작품 감상 기회가 주어진다.

정부나 지자체의 재정적 후원 없이 아시아공연예술위원회에서 직접 주최하고 기획하여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책사업이기도 한 '아시아 문화 중심도시' 건설 이라는 지역의 시대적 상황과도 부합 돼 상당히 의미 있는 음악제라고 볼 수 있다.

예술총감독 백홍승씨는 “국제적인 활약을 통하여 이미 검증이 끝난 우수한 연주단체와 국내외 초일류 음악가들을 초청하는 음악제인 만큼 지역민에게는 수준 높은 음악예술향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독일의 '짤쯔부르크 음악제'를 벤치마킹하여 세계적인 광주음악제로 성장키기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2회째를 맞는 음악제는 한국을 비롯하여 일본, 중국, 프랑스, 러시아 등 5개국이 참여하고 연주단체로는 일본을 대표하는 실내악단 ‘교토필하모닉 챔버 오케스트라’와 세계 정상급 플루트 오케스트라 ‘우미 부에노 카이’가 참가하게 돼 벌써부터 펜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솔리스트로는 플루트의 필립 피에를로(프랑스 국립교향악단 수석), 상퀸 첸(중국 베이징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김영미(전KBS수석, 계명대학교수), 바이올린의 백주영(퀸 엘리자베스 콩쿨입상, 서울대 교수), 정유진(한양대학 강사), 트럼펫의 드미트리 로카렌코프(부산시향 수석)등 국내외 분야별 최정상급의 솔리스트가 사흘간 각기 다른 주제를 가지고 함께 공연한다.

고전음악애호가인 한 시민은 “이런 수준 높은 음악제가 서울이 아닌 광주에서 열리게 돼 우선 기쁘다”며 외국음악가를 초청해서 기획된 공연인 만큼 앞으로도 어느 특정인만을 위한 것이 아닌, 대다수 광주시민을 위한 국제음악제가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공연 첫째 날은, ‘음악의 헌정’이라는 주제로 교토 필하모닉 챔버 오케스트라의 비발디 작품인 ‘사계 중 ‘봄’ 1악장 알레그로‘와 플루토 솔로 상퀸 첸의 도플러 작품인 ‘헝가리 전원 환상곡’ 등으로 공연의 장을 화려하게 펼친다.

둘째 날은 ‘슬픔과 서정과 열정’으로 필립 피에를로의 플루트와 역시 교토 필하모닉 챔버 오케스트라의 ‘에스파니아 모음곡 제1번’ 등이 연주된다. 마지막인 셋째날은 ‘플루트의 세계’로 세계적인 명성을 공고히 하고 있는 일본 플루트 오케스트라 ‘우미 부에노 카이’가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서곡’을, 플루트 솔로 김영미씨가 바하 작품의 플루트 협주곡 d단조를 그리고 피아노 서영화씨가 우에바야시 작품 ‘벚꽃의 연무’ 등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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