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파업결의
금호타이어 노조, 파업결의
  • 정영대 기자
  • 승인 2010.03.10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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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72.34% 찬성률로 가결
“사측이 정리해고통보 철회하면 교섭여부 판단”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10일 파업을 결의했다. 사측의 1199명 정리해고예고 도발에 맞서 함께 사는 길을 선택한 것이다.

노조는 지난 8일과 9일 양일 간 ‘2010년 임·단협투쟁 승리를 위한 전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해 72.34%의 찬성률로 집행부에 힘을 실어줬다.

▲ 노조는 지난 8일과 9일 양일 간 ‘2010년 임·단협투쟁 승리를 위한 전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해 72.34%의 찬성률로 집행부에 힘을 실어줬다.

파업찬반 투표에는 전체조합원 3568명 가운데 3486명이 참여해 97.07%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으며 그 가운데 2581명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반대는 987명(22.66%)이었다.

노조는 이날 “재적 조합원 과반수의 참석과 과반수이상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의결하여 가결됐다”고 공고했다.

노조는 파업가결 직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투표결과는 지회에 힘을 실어주는 하나의 과정이었다”며 “모든 동력을 하나로 모아 조합원 동지들의 고용과 생존권을 위해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노조는 또 “회사 측에서 1199명에 대한 정리해고 통보를 철회하지 않는 이상 교섭은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사측이) 정리해고 통보를 철회하고 교섭을 요청한다면 논의를 거쳐 판단하겠다”고 협상 가능성을 열어 놨다.

노조는 쟁위 행위 가결에 따라 지난 3일부터 진행됐던 민영선 수석부지회장과 임채균 사무국장의 단식농성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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