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간호사 비율 크게 늘어
남자 간호사 비율 크게 늘어
  • 김무진 시민기자
  • 승인 2010.03.0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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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된 진로…정원 20% 넘는 대학도

직업 선택에서 남녀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특히 가장 큰 변화는 남자 간호사의 급증이다.

광주·전남 2010년도 간호학과 신입생 모집결과 일부 대학에서는 남학생이 전체 정원의 20%를 넘어서고 있다. 목포대는 정원 64명 중 남학생이 14명, 전남대는 73명 중 9명, 조선대는 80명중 11명, 동신대는 130명중 13명으로 집계됐다.
 

▲ 졸업과 동시에 대형 병원에 전원 취직한 남자간호사들. 김태경 지도교수와 조재현, 조정권, 김상휘, 전성호, 손한수씨(왼쪽부터). 영진전문대 제공

이처럼 간호학과가 남학생에게 인기가 높은 이유는 졸업 후 안정된 직장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남자 간호사들은 현재 병원을 비롯하여 보건 분야 공무원, 간호 장교, 산업장 보건 관리자, 대학교수, 보건교사, 보건 진료원 등에 진출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종합 병원에서는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정신병동 등 특수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남자 간호사는 여자에 비해 체력이 뛰어나고 섬세함은 상대적으로 부족하지만 추진력이 있어 응급 상황에 대한 대처가 빠르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3교대로 이뤄지는 간호업무 특성상 야간 근무가 불가피한 응급실, 중환자실 등에서 여자 간호사들이 가장 힘들어 하며 이직율도 높은 편이다. 따라서 종합병원측은 이 분야에서 남자 간호사를 선호 하는 추세다.

대한간호협회 통계에 의하면 2008년 우리나라 남자 간호사는 2070명이며 2003년부터 매년 200여명이 배출되면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학생 수에서도 남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10년 전과 5년 전 각각 0.5%와 2%에서 현재는 5.4%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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