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중재자 아닌 노동자 편”
“민주노동당은 중재자 아닌 노동자 편”
  • 정영대 기자
  • 승인 2010.03.03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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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섭 후보, 금타 해법 ‘일자리 지키기’ 제시
“부실경영 책임 노동자 정리해고 전가 안 돼”

민주노동당 장원섭 광주시장 후보가 금호타이어 정리해고를 막기 위해 ‘일자리 지키기’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광주시장 예비 후보들이 없는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헛공약만 남발하지 말고 있는 일자리라도 제대로 지키라는 주문인 셈.

▲ 민주노동당 장원섭 광주시장 후보가 금호타이어 정리해고를 막기 위해 ‘일자리 지키기’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사진제공=민주노동당 광주시당>

장 후보는 지난 2일 ‘금호타이어 문제해결을 위한 제 정당·사회단체 간담회에 참석해 “좋은 일자리를 없애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든 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라며 “지역사회가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의 정리해고를 막기 위해 힘을 모아나가자”고 호소했다.

또 “금호 타이어 사측이 쌍용차 사례를 들먹이며 판을 깨겠다고 협박해서 얻어낸 것이 노조 안”이라며 “지금의 정리해고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제2, 제3의 금호타이어 사태가 쉽게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노동당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중재자’가 아닌 ‘노동자 편’이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장 후보는 “사측이 노사상생과 고통분담 등 실제상황과 괴리된 용어를 써가며 노동자들에게 고통을 전담시키고 있다”며 “민주노동당은 중재자가 아닌 노동자 편에 서서 반드시 정리해고를 막아 내겠다”고 약속했다.

금호타이어 문제의 근본원인으로는 경영진의 부실경영을 지목했다.

장 후보는 “지금 금호타이어 문제는 노사가 협력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금호타이어 경영진이 부실경영에 응당한 책임을 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부실경영의 책임을 노동자들의 정리해고로 떠넘긴다면 지역사회에 커다란 후유증을 남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장 후보는 이어 “노동자가 살아야 회사가 살고 지역경제가 살아 난다”며 “지금 불안과 공포에 놓여있는 노동자들에게 지역사회가 하나 된 모습으로 희망을 보여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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