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감 도민후보 선정 가속도
전남교육감 도민후보 선정 가속도
  • 정영대 기자
  • 승인 2010.02.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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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대위, 고진형·박두규·장만채 후보 등 3명 압축
광주시 교육감 시민후보 장휘국 교육위원 추대

광주시 교육감 시민후보로 장휘국 교육위원이 추대된데 이어 전라남도 교육감 도민후보 선정 작업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 2010 전라남도 교육감 도민후보 추대위원회(위원장 안영섭 목포해양대 총장·이하 도민후보추대위)는 지난 10일 3명의 도민후보를 선정·발표했다.

2010 전라남도 교육감 도민후보 추대위원회(위원장 안영섭 목포해양대 총장·이하 도민후보추대위)는 지난 10일 3명의 도민후보를 선정·발표했다.

도민후보추대위는 “후보추천소위가 9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들과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 등 모두 9명을 대상으로 1차 후보 검증을 마쳤다”며 “고진형 영산성지고 교장, 박두규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장만채 순천대 총장 등 3명을 도민후보에 적합한 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도민후보추대위는 1차 심사를 위해 교육민주화와 사회민주화에 기여한 이력과 청렴성 등 5가지를 후보자 자격요건으로 제시했었다.

고진형 교장은 전교조 해직교사 출신으로 도 교육위원을 세 번 연임했고 도 교육위원장도 역임해 교육민주화와 교육행정에 대한 전문성을 높게 인정받았다는 후문이다. 현재는 대안학교인 영산 성지고에 공모제 교장으로 초빙돼 일선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박두규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도 전교조 해직교사 출신으로 초대 전남도 교육위원을 지냈다. 교육위원 퇴임 후 좋은 조건으로 학교현장에 복귀할 수 있었지만 YMCA 활동을 계속 하면서 시민운동가의 길을 걷고 있다. 사회민주화에 대한 기여도가 높게 평가됐다.

장만채 순천대 총장은 초창기 전교조 활동을 비롯, 민주교수협의회와 교수노조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면서 교육과 사회민주화에 기여한 점이 후한 점수를 받았다. 총장 재임시절에는 재독학자 송두율 교수 석방과 광우병 소고기 반대선언에 참여하는 등 소신파 학자로 알려져 있다.

▲ 2010 전라남도 교육감 도민후보 추대위원회 결성식.

도민후보추대위는 오는 16일까지 서류(병역, 재산, 전과, 약력, 가족관계, 포상 등)와 정책질의서, 후보자 면접 등을 바탕으로 2차 심사를 마치고 18일 상임위원회와 23일 추대위원회 전체회의를 거쳐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2010 광주교육감 시민후보추대위원회(위원장 이홍길 교수·이하 시민후보추대위)는 지난 9일 광주 YMCA 2층 무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장휘국 위원을 시민후보로 추대했다.

시민후보추대위는 이날 “민주적 교육개혁과 희망의 광주교육을 만들기 위해 장휘국 교육위원을 시민후보로 추대한다”고 밝혔다.

시민추대위는 또 “6월2일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교육감-교육위원 선거가 처음 실시되는 직접선거임에도 불구하고 단체장 선거에 밀려 교육자치 문제가 관심 밖으로 밀려날 우려가 있다”며 시민후보 선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시민추대위는 이어 “광주교육이 교육청 청렴도 2년 연속 전국 최하위, 청소년 자살과 사교육 시설 증가율 전국최고, 창의적 교육행정 전무 등으로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번 선거가 광주교육의 현실을 뛰어넘는 참다운 교육개혁과 교육자치 실현의 가늠대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시민추대위는 지난해 12월2일 결성돼 78개 단체, 70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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